▲ 시즌 개막전 우승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고군택

[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2023시즌 KPGA(한국프로골프) 코리안투어 2번째 대회 골프존 오픈(총상금 7억원, 우승상금 1억4천만원)이 20일부터 나흘 동안 제주 골프존카운티 오라 동서 코스(파72, 7,195야드)에서 열린다.

올해 신설된 대회로 8년 만에 개최되는 오라코스는 지난 2015년 바이네르 오픈(2회)이 열린 바 있다. 당시 박재범(41)이 배윤호(30)를 상대해 연장 접전 끝에 코리안투어 첫 승을 달성한 바 있다.

제주 출신으로 시즌 개막전(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투어 4년 만에 생애 첫 승을 달성한 고군택(23)이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고군택은 지난 2020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해 49개 대회 출전 만에 귀중한 우승을 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다.

고군택은 “여기 코스에서 경기를 많이 했고 이곳 스타일의 그린 플레이를 좋아한다”며 “첫 승을 하고 고향 팬들 앞에서 경기할 수 있어 설렌다. 고향에서 우승해 ‘도민의 자랑’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코리안투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은 2022시즌 8월 군산CC 오픈과 9월 LX 챔피언십에서 서요섭(27)이 기록해 이번에 고군택이 우승하면 약 8개월 만에 연속 우승하는 선수가 된다. 또한 지난 2007년 토마토 저축은행 오픈과 제26회 매경오픈에서 김경태(37)가 2주 연속 우승한 바 있다.

이밖에 제주도가 고향인 현정협(40), 최승빈(21), 하충훈(33), 한재민(23) 등이 참가한다.

제주 출신 강성훈(36)은 지난 2006년 롯데 스카이힐 제주CC에서 열린 롯데 스카이힐 오픈에서 당시 아마추어 신분으로 우승한 바 있다.

후원사 주최 개막전(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사흘 연속 선두를 지키다 고군택에 정상을 내주고 3위에 오른 서요섭이 다시 한 번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지난 시즌 2승의 김비오(33), 박은신(33)과 우승자 장희민(21), 양지호(34), 신상훈(25), 이준석(36), 김민규(22), 황중곤(31), 배용준(23), 신용구(32), 최진호(39), 문도엽(32), 이형준(31) 등이 참가해 우승 경쟁에 나선다.

지난해 US어댑티브 오픈 초대 챔피언 이승민(26)이 추천 선수로 출전하며 국가대표 장유빈(21)과 조우영(22)이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도전에 앞서 참가해 프로 선수들과 기량을 겨룬다.

코리안투어 역대 최연소 컷 통과(2022년 9월 비즈플레이 전자신문오픈) 기록(13세 4개월)을 세운 국가대표 안성현(14)이 시즌 개막전(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 이어 2주 연속 출전한다.

한편 골프존은 이번 대회와 11월 2일 골프존-도레이오픈(지난 대회 박은신 우승) 등 시즌 코리안투어 2개 대회에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한다.

▲ 대회 포스터

사진제공=KP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