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유동완 기자]

▲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프러, WGC 매치플레이 조별 예선 2RD 승리(PGA TOUR)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3위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WGC 델 테크놀로지 매치플레이(총상금 2,000만 달러) 둘째날 역시 승리하며 승점 1점씩을 추가했다.

셰플러와 매킬로이는 2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골프클럽(파71/7,108야드)에서 열린 조별 예선 2라운드 각각 5&4와 2UP으로 승리했다.

첫날 셰플러는 데이비스 라일리(미국)를 1UP, 매킬로이는 스콧 스톨링스(미국)를 3&1으로 이겼다.

셰플러는 디펜딩으로 2연패 도전한다. 매킬로이는 2015년 이 대회 챔피언으로 8년만 정상 탈환을 예고한다.

보기 프리 경기를 펼친 셰플러는 전반 1UP으로 앞섰고 후반 10~13번 홀까지 버디 쇼를 펼치며 4홀을 남기고 완승을 거뒀다.

매킬로이 역시 보기 없는 경기를 펼쳤다. 11번 홀까지 팽팽했던 경기는 15, 16번 홀 버디와 18번 홀 이글로 응수한 매킬로이가 2홀을 앞서며 16강에 한 발 더 다가섰다.

▲ 2015년 WGC 매치플레이 우승한 로리 매킬로이, 조별 예선 2라운드 승리(Golfweek)

조별 예선 2승은 토니 피나우, 앤드류 퍼트넘, 카메론 영, 테일러 몽고메리, 맥스 호마, 샘 번스, 패트릭 캔틀레이, 브라이언 하먼, J.T 포스턴, J.J. 스펀, 잰더 쇼플리(이상 미국) 등이다.

또한, 한국의 김시우(28), 전 세계 랭킹 제이슨 데이와 루카스 하버드(이상 호주)도 2승 괘도다.

대회 직전 파워랭킹 2위와 4위에 선정된 티럴 해튼(잉글랜드)과 세계 랭킹 2위 존 람(스페인)은 각각 2패와 1승 1패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한국 선수 중 단 한 명도 파워랭킹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김시우가 2승으로 16강을 예고한다.

김시우는 첫날 크리스 커크(미국)를 4&3, 둘째 날 빅토르 호블랜드(노르웨이)역시 4&3로 제압했다.

지난해 김시우는 조별 예선 2승 1패를 기록했지만 3승을 거둔 티럴 해튼에 밀리며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임성재(25), 김주형(21)은 1승 1패로 3라운드 반전이 필요하고 이경훈(32)은 2패로 16강을 장담할 수 없다.

한편, 이 대회는 총 64명이 출전, 한 조에 4명씩 16개 조가 3일 동안 조별 예선을 통해 16강 진출자를 가린다.

승리 시 1점, 패 0점, 동점 0.5점이 부여된다. 조별 예선 3라운드 후 주말 1-1 매치플레이가 진행된다.

2003~2004년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 ) 이후 WGC 델 매치플레이 타이틀 방어는 나오지 않고 있지만 그에 버금가는 기록들이 있다. 

2012년 우승한 헌터 마한(미국)은 2013년 준우승을, 제이슨 데이는 2014년과 2016년 정상에 올랐다.

리브 골프로 이적한 폴 케이시(잉글랜드. 2009/2010년)는 2년 연속 준우승했다.

2019년 우승한 케빈 키스너(미국)는 2018년과 2022년 준우승을 기록했다.

오스틴 골프클럽은 WGC 델 테크놀로지 매치플레이를 7년째 주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