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 겨드랑이에서 나는 악취증은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린다. 위생적으로 불결하다는 인상을 줘 사회생활에 방해가 될 수 있고 심하면 자존감이 떨어지며 심리적으로 위축돼 대인기피증, 우울증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서양인은 액취증이 많은 반면 한국인은 10% 정도로 사회적 민감도가 높기 때문에 치료가 필요하다. 액취증은 땀샘 중 아포크린샘의 이상으로 인해 발생한다. 인체에는 에크린샘과 아포크린샘 두 가지 땀샘이 있는데 아포크린샘에서 분비되는 땀 자체는 냄새가 나지 않는다.

그러나 아포크린샘에서 과도하게 분비되는 땀이 피부 표면에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세균과 만나 지방산과 암모니아로 분해되면 특유의 퀴퀴한 냄새를 낸다. 액취증이 없더라도 아포크린샘에서 나는 땀으로 인해 어느 정도 냄새가 날 수 있으나 아포크린샘에서 땀이 과다·이상 분비하면 불쾌한 암내가 심해진다.

암내를 제거하기 위해 약물ㆍ주사 치료를 활용할 수 있지만 재발 빈도가 높아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수술이 도움이 될 수 있다.

과거에는 겨드랑이를 4~6cm가량 절개해 피하지방층과 함께 땀샘을 제거하는 절개법이 대부분이었다. 이러한 절개는 출혈이 심할 수 있고 흉터가 남거나 회복 기간이 길다는 문제점이 있다.

최근 ‘IST 멀티제거술’은 레이저, 초음파 및 특수 캐눌라, 내시경 등을 활용해 출혈, 통증, 주변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기존 절개법의 단점을 개선했다.

액취증은 건강에 악영향을 일으키는 질환은 아니지만 사회생활과 정신건강에 영향을 많이 주는 만큼 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 다만, 개인 질환 정도와 피부 상태가 상이하기 때문에 의료진과의 꼼꼼한 상담이 중요하다.

도움말 : 클린유의원 배준 대표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