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 대표적인 척추질환으로 허리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이 있다. 노화와 퇴행성 원인 외에 오랜 시간 앉아 생활하는 직장인, 학생들에게도 흔하게 나타난다.

척추관협착증은 척추관이 좁아져 통증을, 허리디스크는 디스크가 탈출해 신경을 눌러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허리에 통증이 느껴지면 허리디스크를 먼저 의심하는데 척추관협착증은 중간에 쉬지 않으면 걷기 힘든 보행 장애증상이 나타나는 차이가 있다. 조금만 걸어도 다리를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나 저림 증상이 나타난다.

걷다가 다리에 힘이 빠져 허리를 굽히거나 쪼그리고 앉아 휴식을 취해야 통증이 가라앉는 등 보행 시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다. 척추관협착증이 심해지면 저린 증상은 발목, 종아리, 무릎, 허벅지, 엉덩이, 서혜부를 따라 항문 쪽으로 찌르고 쥐어짜거나 타는 것 같은 통증으로 나타난다.

척추관협착증이 노년층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는 대표적인 질환인 이유다. 최근엔 스마트폰, 태블릿 등의 과도한 사용으로 인해 젊은 층에서도 척추질환의 발병률이 높아지는 추세다.

두 질환 모두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5% 정도에 불과하다. 초기에 발견하면 물리ㆍ약물 치료로도 얼마든지 좋아질 수 있다. 평소 허리 근력 강화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도 허리질환을 예방하는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상태가 심해져 마비증상이 나타나거나 근위축, 대소변 장애 등 신경학적 이상 증상이 동반된다면 양방향 척추내시경술을 고려해야 한다.

고령자,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자들에게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치료 전에 반드시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통해 진행한다.

도움말 : 강북연세병원 임상규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