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인회와 맹동섭(오른쪽)

[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올해 토끼띠 선수들의 2023시즌 KPGA(한국프로골프) 코리안투어는 남다르다.

1987년 토끼띠 허인회(36)와 맹동섭(36)은 동갑내기로 2015년 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를 위해 한시적으로 창설된 국군체육부대에서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올해 각각 아들과 딸이 출산 예정으로 그 어느 때보다 책임감과 각오가 대단하다.

지난해 코리안투어 평균 퍼트 수 부문 1위에 오른 통산 5승(국내 4승, 일본투어 1승)의 허인회는 “올해 2월 아들이 태어나는데 좋은 성적을 내 멋진 아빠가 되고 싶다”며 “지난해 부족했던 점을 보완해 올해(토끼해)는 ‘허인회의 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코리안투어 통산3승 맹동섭은 올해 재도약을 꿈꾼다. 지난해 부상을 털어내고 총 15개 대회에 출전해 톱10 4번 포함 7개 대회에서 컷 통과하며 성공적인 복귀 시즌을 보냈다.

맹동섭은 “오는 4월 태어나는 딸에게 자랑스러운 아버지가 되고 싶다”며 ”이번 시즌도 부상 없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해 장타상 수상 정찬민(24, 1999년)과 투어 4년차 고군택(24)이 2023시즌 코리안투어에서 첫 승 도전한다.

지난해 우승을 달성하지 못해 아쉽다는 정찬민은 “올해 첫 승을 기록하겠다”며 “지난해 부족했던 쇼트게임을 보완하고 페어웨이 안착률을 높여 첫 승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를 다짐했다.

국가대표 출신 고군택도 올해 주목할 만한 선수다.

2019년 잭니클라우스GC에서 개최된 제네시스 챔피언십 첫날 이글 1개와 버디 8개로 10언더파 62타를 치며 코스레코드를 경신했던 고군택은 매년 우승 문턱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해 KB금융 리브챔피언십에서 공동 4위를 기록해 시즌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한 고군택이 올해 데뷔 4년 만에 첫 승에 도전한다.

2019년 신인상(명출상)과 코리안투어 2승의 이재경(24)로 지난 시즌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해 코리안투어에 데뷔하는 ‘토끼띠 신인’ 김의인(24), 박형욱(24), 윤도원(24) 등이 시즌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 이재경

자료사진=K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