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KPGA 챔피언스투어 상금왕 김종덕

[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1977년 창설된 KPGA(한국프로골프) 챔피언스투어는 시니어부문(만50세 이상)과 그랜드시니어부문(만60세 이상)으로 개최된다.

오늘의 한국 프로골프를 이끈 현역들의 무대로 최상호(68), 최광수(63), 조철상(65), 박남신(64), 김종덕(62), 신용진(59), 강욱순(57), 석종율(54), 박노석(56), 박도규(53), 모중경(52) 등이 활동한다.

PGA(미국프로골프) 챔피언스투어에서 뛰고 있는 최경주(53), 양용은(51)도 현재 챔피언스투어 시드를 보유하고 있다. 허석호(50), 장익제(50)도 올해 챔피언스투어에 합류해 지난날 인기를 누렸던 스타선수들의 별들의 전쟁이 2023시즌을 예고되고 있다.

해를 거듭할수록 챔피언스투어 대회와 총상금 증가도 밝은 전망을 보였다.

2020년은 11개 대회 총상금 9억5천만원, 2021년은 13개 대회 총상금 11억5천만원, 2022년은 13개 대회 총상금 14억원 규모로 증가했다. 2022년 14개 대회 총상금 약 1억4천만엔 규모의 일본 시니어투어와 규모는 비슷했다.

방송 중계 대회 수와 평균 시청률도 증가세를 보였다. 2020년 4개에서 2021년 6개, 2022년에는 7개 대회가 중계됐고 평균 시청률도 코리안투어에 이어 두 번째다.

26년 역사의 KPGA 시니어 선수권대회는 챔피언스투어 최다 상금 규모(시니어부문 1억5천만원, 그랜드시니어 부문 4천만원)이으며 3라운드(54홀) 도보플레이 생방송 중계로 진행된다.

선수층도 두꺼워졌다. 지난해 경우 3월 KPGA 챔피언스투어 QT(퀄리파잉 토너먼트)부터 최종전(제27회 한국시니어오픈 골프 선수권대회)까지 챔피언스투어에서 활동한 선수는 아마추어 포함 3,402명이다. 이는 초고령 사회 진입과 골프 인구 증가에 따른 효과다.

한편 PGA 챔피언스투어는 2022년 28개 대회 총상금 약 6,190만달러 규모로 최다 상금 대회는 키친에이드 시니어 PGA 챔피언십(총상금 350만달러)이었다. KPGA 챔피언스투어와는 각 56,5배, 22배 규모다.

출전 선수들도 어니 엘스(54, 남아공), 스티브 스트리커(56, 미국), 베른하르트 랑거(66, 독일), 존 댈리(57, 미국) 등 지난날 PGA투어에서 활약했던 시절을 추억하는 갤러리들로 가득해 PGA투어 못지않은 인기를 자랑한다.

KPGA 챔피언스투어를 PGA 챔피언스투어와 비교하는 것은 한계가 있지만 국내 투어 또한 미국 투어처럼 출전선수들의 다양한 이력과 잠재력이 높아 골프팬들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하다.

KPGA는 챔피언들을 위한 무대 챔피언스투어의 양적, 질적 성장을 위해 2023년 저변 확대를 위해 나설 계획이다.

▲ 통산 7승의 모중경은 지난해 챔피언스투어에 데뷔했다.

자료사진=K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