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PGA 투어 홈페이지에서 마스터스 토너먼트의 각종 기록을 숫자로 풀어 소개했다.

[골프타임즈=최양수 기자] 골프 ‘명인열전’으로 유명한 마스터스 토너먼트는 1934년 시작해 올해로 77회를 맞이했다.

‘그린 재킷’을 두고 겨루는 마스터스 토너먼트는 그 권위와 역사만큼이나 숱한 기록을 남겼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파72·7435야드)에서 개막하는 올 시즌 PGA(미국프로골프협회) 투어 첫 메이저 대회인 ‘꿈의 무대’ 제77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총상금 800만달러)는 황제의 자리를 두고 세계 남자 골프 랭킹 1위 ‘돌아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38·미국)와 ‘차세대 골프황제’ 로리 매킬로이(24·북아일랜드)가 대결을 펼친다.

총 93명의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정상을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샷 대결을 준비하고 있다.

PGA 투어 홈페이지( http://www.pgatour.com )는 제77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개막을 앞두고 10일 주목할 만한 기록을 숫자로 풀어 소개했다.

▲ 3 =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선수의 숫자이다. 1965~1966년 잭 니클라우스(73·미국), 1989~1990년 닉 팔도(56·잉글랜드), 2001~2002년 우즈만이 2년 연속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올해는 부바 왓슨(35·미국)이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

▲ 4 = 마스터스 토너먼트 역사상 나온 앨버트로스(파4홀에서는 1타째, 파5홀에서는 2타째가 홀로 들어가는 것)의 숫자이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해 루이스 우스투이젠(31·남아공)이 마지막 날 2번홀(파5·575야드)에서 253야드를 남기고 4번 아이언으로 그린을 공략해 알바트로스를 기록했다. 그 외에 1994년 제프 매거트(4라운드 13번홀), 1967년 브루스 데블린(1라운드 8번홀), 1935년 진 사라젠(4라운드 15번홀)이 앨버트로스를 써냈다.

▲ 23 =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기록된 홀인원의 숫자이다. 지난해에만 아덤 스콧(32·호주)과 보 반 펠트(38·미국)가 최종 라운드 16번홀(170야드)에서 한 차례씩 기록했다. 당시 스콧은 7번 아이언, 판 펠트는 6번 아이언을 사용해 홀인원에 성공했다.

▲ 53.94(%) = 디펜딩 챔피언인 왓슨의 올 시즌 페어웨이 안착률이다. 이는 PGA 투어에서 157위에 불과하다. 지난해의 58.54%(135위)보다 떨어졌다. 왓슨의 드라이버샷 비거리도 지난해 315.5야드에서 301.5야드로 줄었다.

▲ 63 = 한 라운드 최소타 기록이다. 닉 프라이스(56·짐바브웨)가 1986년 3라운드에서 63(33-30)타를 쳤고, 1996년 첫날 그렉 노먼(57·호주)이 같은 기록을 남겼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당시 대회에서 우승을 하지는 못했다. 프라이스는 5위, 노먼은 준우승했다.

▲ 71.24(%) = 부바 왓슨의 올 시즌 그린 적중률. PGA 투어에서 6위에 해당한다. 지난해의 69.95%보다는 나아진 기록이다. 올 시즌 왓슨은 6개 대회에서 한 번의 컷 탈락을 제외하면 20위 밖으로 밀린 적이 없고, 톱 10은 2차례 기록했다.

▲ 90 = 살아 있는 역대 마스터스 토너먼트 우승자 중 최고령인 덕 포드의 나이다. 1922년생인 포드는 1957년 대회에서 샘 스니드(미국)에 3타 뒤진 채 마지막 날 경기를 시작해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포드는 PGA 투어 통산 19승, 23번의 준우승을 기록했다.

▲ 270 = 4라운드 기준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소타 기록이다. 1997년 우즈는 18언더파 270(70-66-65-69)타를 쳐 마스터스에서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우즈는 21세 3개월 14일로 최연소 우승 기록도 새롭게 썼다. 또 준우승한 톰 카이트(64·미국)에게 12타나 앞서 가장 큰 격차로 우승을 차지한 기록도 작성했다.

최양수 기자｜pluswa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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