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독 선두에 오른 박지영의 17번홀 세컨샷

[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10일 싱가포르 타나메라CC 템피니스 코스(72, 6,486야드-예선, 6,324-본선)에서 열린 2023시즌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개막전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총상금 110만, 우승상금 19만8천 싱가포르달러) 둘째 날 박지영(26)은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잡고 5언더파 67타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66-67)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박지영은 2014년 정규투어에 데뷔해 2016년 6월 에쓰오일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에서 첫 승 이후 지난 2018년 12월 베트남에서 열린 2019시즌 개막전 효성 챔피언십에서 우승한바 있다.

지난해 11월 에쓰오일 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올해 4월 신설대회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 초대 챔피언에 오르며 투어 4승을 달성했다.

이날 보기 없는 플레이를 펼친 박지영은 공동 2위(10언더파 134타) 홍정민(20), 이소영(25), 박현경(22)을 1타차로 따돌리고 최종라운드 우승 도전에 나선다.

박지영이 우승하며 초대 챔피언이 된다. 이 대회는 2020년 창설됐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년 동안 열리지 못하다 올해 첫 대회를 갖게 됐다.

박지영은 "샷 감이 좋지 않았는데 퍼트가 좋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 더운 것을 좋아해서 인지 해외에서 열리는 대회, 특히 동남아에서 열리는 대회와 궁합이 잘 맞는 것 같다“며 ”워낙 잘 찰 치는 선수들이 많아 우승 스코어가 어떻게 될지 가늠하기 힘들다. 그냥 내 경기에만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박현경은 이날 3타(보기 1개, 버디 4개, 69타)를 줄이며 첫날 공동 선두에서 한 단계 순위가 밀렸다.

정윤지(22)도 보기 1개, 버디 3개를 잡고 2언더파 70타를 치며 단독 5위(9언더파 135타)가 됐다.

2022시즌 상금왕, 다승왕(6승)의 박민지(24)와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2승(JTBC 클래식 프리젠티드 바이 바바솔-3월,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9월)과 신인왕에 오른 아타야 티티쿨(19, 태국)은 공동 9위(7언더파 137타)에 자리했다.

사진제공=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 대회조직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