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유동완 기자]

▲ DP월드투어 ISPS 한다 호주 오픈 2RD 단독 선두 아담 스콧(DP월드투어)

남자 골프 전 세계 랭킹 1위 아담 스콧(호주)이 DP월드투어 ISPS 한다 호주 오픈(총상금 170만 달러) 둘째 날 공동 선두로 그 위상을 높였다.

스콧은 2일 호주 멜버른의 빅토리아 골프클럽(파70/6,811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 보기 프리 경기로 7타를 줄이며 7언더파 63타를 적어냈다.

2라운드 중간합계 8언더파 134타를 기록한 스콧은 2라운드 킹스턴 히스GC(파72/7,269야드)에서 1타를 줄인 데이비드 미켈후치(호주)와 공동 선두로 나섰다.

전반 1, 3번 홀 버디를 시작으로 14번 홀까지 버디 3개를 추가한 그는 마지막 파5 18번 홀 천금 같은 이글을 잡아내며 이날 데일리 베스트를 작성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14승을 합작한 스콧은 DP월드투어 11승 등 국제대회 총 17승을 자랑한다.

2009년 이 대회 정상에 오른 스콧은 2013, 2015년 준우승을 거뒀고 우승 이후 13년만 정상 탈환을 예고한다.

스콧은 "어제보다 오늘 훨씬 더 좋은 샷을 날렸다. 정확히 어디로 가고 있는지 100% 확신한다고 말하며 거짓말이겠지만... 내일도 오늘처럼 좋은 플레이로 우승을 향해 달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3년만 자신의 고국을 찾아 호주 PGA 챔피언십 우승한 캐머런 스미스(호주. 2오버파)는 공동 59위로 컷 통과했다.

2주 연속 우승 신화에 도전한다는 스미스는 이틀 연속 경기력 저하로 제 역할을 못하며 적신호가 켜진 상태로 남은 3, 4라운드에 나선다.

이민우(호주)는 2라운드 2타를 줄이는 등 언더파 경기를 펼치며 공동 17위로 순항 중이다.

이민우는 호주 국가대표를 거쳐 현재 DP월드투어에서 활약중이며 지난해 마스터스 토너먼트 전 파3 콘테스트에서 친 누나 이민지가 캐디로 나서며 화제가 됐다.

한국 선수 유일 출전한 왕정훈(27.5오버파)는 2오버파의 컷 기준에 못 미치며 컷 탈락했다.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포함 2승을 기록중인 한나 그린(LPGA TOUR)

한편, 빅토리아GC(파72)에서 6타를 줄인 미녀 골퍼 한나 그린(호주. 11언더파)이 단독 선두로 2라운드를 마쳤다.

단독 2위 신지애(34. 9언더파)에 2타 차 선두인 은 공동 3위 유소연(32. 7언더파)과는 4타 차 선두로 남은 3, 4라운드 우승 경쟁을 예고한다.

그린은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1승 포함 통산 2승을 합작했고 프로 통산 9승을 자랑한다.

한나 그린과 2020 도쿄 올림픽 호주를 대표한 이민지(호주. 5언더파)는 단독 6위로 그린과는 5타 차다.

이 대회는 2020, 2021년 코로나19로 열리지 않았지만 올해 토너먼트는 같은 코스에서 남녀 오픈을 동시 개최한다.

남자 156명, 여자 108명이 자웅을 겨루는 이 대회는 호주 빅토리아주 맬버른의 빅토리아 골프 클럽(파70)과 킹스턴 히스 골프 클럽(파72)에서 열린다.

빅토리아 GC 1~4라운드가 열리며 킹스턴 히스 클럽은 1, 2라운드가 진행된다.

1904년 창설된 호주 오픈은 게리 플레이어(남아공)가 통산 7승으로 최다승을 기록했고 잭 니클라우스(미국)가 6승으로 그 뒤를 이었다.

호주는 대표하는 그렉 노먼(호주)은 1980을 시작으로 1996년까지 5승을 합작했다.

‘골든 보이’ 조던 스피스(미국)는 2014, 2016년 이 대회 정상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