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으로 국가대표를 응원하기 위해 거리 응원을 나가는 사람이 많다. 급격히 추워진 날씨 탓에 롱패딩, 핫팩 등의 중무장은 필수이다. 롱패딩으로 가려도 계속 추운 부분이 있는데 바로 발이다.

발은 보호할 수 있는 것이 양말과 신발뿐이다. 추위에 떨며 응원을 하게 되면 엄지발가락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단순 추위가 아닌 통풍에 의한 통증일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기온이 차츰 떨어지게 되면 요산 결정이 형성되는 비율이 상승한다. 그 결정으로 인해 통풍이 조금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진다. 통풍 초기에는 증상이 1~2주 지속하다가 사라지는 것이 특징이며 주로 엄지발가락, 발목 등에 발생한다. 엄지발가락은 요산이 가장 많이 쌓이는 부분으로 환자의 약 90%가 엄지발가락 통증에서부터 시작된다.

이후 강력한 통증을 수반하는 급성 관절염을 반복하는 급성 발작기가 진행된다. 급성 통풍 발작이 발생하면 주기적으로 나타나는 간헐기 통풍으로 단계가 넘어가게 되고, 시간이 흐를수록 통증 발생 빈도나 강도가 증가하게 된다. 마지막으로는 장기 장애를 수반하는 만성 결정성 통풍기가 있다.

통풍은 조기에 진단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충분히 조절이 가능한 질환이다. 관절 통증이 심한 급성기에는 염증을 줄이는 약물을, 안정기에 접어든 평상시에는 요산 수치를 억제해 고요산혈증과 급성 통증을 조절하는 데 도움을 주는 ‘알로퓨리놀(allopurinol)’을 사용한다.

통풍은 장기적으로 동맥경화, 신기능 저하 등 여러 합병증을 야기할 수 있는 대사성 질환이다.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과도 관련이 높아 꾸준한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다. 기존 질환으로 약물을 복용하고 있는 경우 통풍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어 사전에 전문의와의 상담이 중요하다.

도움말 : 류마신백내과의원 백승훈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