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 수능 후 최종 대학 합격 발표까지 뭘 하기에도 애매한 시기에 시력이 나빴던 수능생들이 라식·라섹 등 시력교정술을 많이 받는 때이다. 무거운 안경 코받침이 코를 누르고, 안경다리와 마스크 줄이 귀를 눌렀던 3년간 안경 벗을 이때만을 기다렸지만, 막상 시력교정을 받자니 부작용이 있으면 어쩌나 걱정되고 망설여지기도 한다.

시력교정술 부작용에 대한 두려움은, 관련 정보가 부족해서 생기는 것이다. 검색되는 정보가 많아도 장점에 비해 부작용의 정보를 굳이 자세하게 알려주는 곳은 적기 때문이다.

시력교정술을 결정하기 전에 ‘교정 후 생길 수 있는 불편함은 어떤 것이 있고, 얼마만큼 시간이 지나면 해소되는지, 안정적 시력이 확보되기 전까지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회복 기간 이후 생길 수도 있는 부작용은 어떤 것이 있는지, 부작용을 예방하려면 어떤 것을 미리 주의해야 할지’ 등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확인하고 숙지하면, 불안함이나 걱정 없이 교정을 받을 수 있다.

시력교정술 후 대표적인 불편인 안구건조증, 빛번짐 증상은 교정 후 3~6개월 정도 면 대부분 없어진다. 그러나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시력 회복 기간이 길어지거나 시력저하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교정 후 1~5%는 수개월-수년 후 근시퇴행이나 근시진행으로 시력 변화가 생길 수 있어 초기 안약사용, 자외선 차단, 정기검진을 받아 관리해야 한다.

안구건조증, 빛번짐은 교정 후 시간이 경과하면 좋아지는 증상이라도 불편함이 있다면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시력교정술 직후 일주일 정도는 과격한 운동은 자제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헬스, 수영은 1개월 경과 후 하는 것이 좋다. 운전은 일주일 이후부터 가능하지만, 교정 초기에는 사물이 겹쳐 보이거나 빛 번짐이 있을 수 있어 야간이나 장거리 운전은 피하는 것이 안전하다.

회복 초기에 스마트폰, TV, 노트북, 모니터, 책 등을 장시간 보면 눈을 깜빡이는 횟수가 줄어들면서 눈 피로와 안구 건조가 심해진다. 30분~1시간마다 눈을 감거나 먼 곳을 의식적으로 쳐다보며 눈의 피로를 풀고 인공눈물로 건조해지지 않게 관리해야 한다.

각막확장증과 원추각막증 같은 부작용은 수술 후 수개월부터 수년 후에 시력이 저하되고 각막 일부가 얇아지면서 변형되어 튀어나오는 매우 드물지만 심각한 합병증이다. 부작용 예방은 교정 전 체계적인 진단(아벨리노 DNA 테스트)을 통해 유전적 요인으로 시력교정술을 받아서는 안 되는 환자를 미리 확인할 수 있다.

각막지형도 검사에서 각막이 얇거나 고도 근시, 난시로 인해 절삭량이 많아져야 하는 고위험군 환자로 판명되면 각막 절삭력이 적고 안정적인 레이저 장비(Mel 90)와 각막강화교정술(아베드로 엑스트라) 병행해 예방 조치를 할 수 있다.

근시퇴행 예방 및 원추각막증이나 각막 확장증 등 부작용 발생을 크게 낮추고 초고도 근시환자의 안정적인 교정시력도 유지하게 해준다.

각막강화 교정술은 각막을 깎은 후 리보플라빈(비타민 B2)을 바르고 UVA 자외선을 조사함으로써 콜라겐을 교차 결합시켜 각막조직을 강화하는 시술로, 근시퇴행 예방 및 원추각막증이나 각막 확장증 등 부작용 발생을 크게 낮추고 초고도 근시환자의 안정적인 교정시력도 유지하게 해준다.

시력교정술의 성공을 위해서는 절저한 사전검사와 진단을 통해 진행해야 한다. 교정 이후 관리사항을 철저하게 지키는 것이 안정적인 교정시력과 편안하고 밝은 눈을 오랫동안 지킬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도움말 : 잠실삼성안과 김병진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