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유동완 기자]

▲ 2022 PGA 페덱스컵-DP투어 챔피언 석권한 로리 매킬로이(DP월드투어)

남자골프 세계 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2022시즌 DP월드투어 챔피언과 PGA 투어 페덱스컵 모두 석권한 역사상 두 번째 선수가 됐다.

매킬로이는 20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주메이라 골프 에스 데이트의 어스 코스(파72/7,706야드)에서 열린 DP월드투어 챔피언십(1천만 달러) 버디 6개,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를 기록한 매킬로이는 우승한 존 럼(스페인. 18언더파)과 2타 차 단독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날 ‘레이스 투 두바이’ 포인트 순위 1위를 확정 지은 매킬로이는 통산 네 번째(2012, 2014, 2015, 2022년) ‘해리 바든’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이전 같은 해 PGA 투어 페덱스컵 우승과 DP월드투어 챔피언에 등극한 선수로 2013년 헨릭 스텐손(스웨덴)이 유일하다.

2020년 2월 이후 세계 랭킹 1위를 탈환한 매킬로이는 올해 페덱스컵 챔피언, DP월드투어 챔피언 등 최고의 한 해를 보냈고 PGA 투어 23승에 승전고를 울린 ‘차세대 황제’로 손색이 없다.

2022 시즌 DP월드 챔피언에 등극한 매킬로이는 DP투어 통산 14승을 거뒀고 그의 마지막 우승은 2016년 두바이 오픈이다.

▲ 2022 DP월드투어 롤렉스 시리즈 최종전 우승한 존 람(DP월드투어)

우승한 ‘람보’ 존 람이 2022 DP월드투어 대미를 장식하며 DP투어 통산 9승에 승수를 추가했다.

이 대회는 매킬로이(2012, 2015년)와 스텐손(2013, 2014년), 매트 피츠패트릭(2016, 2020년) 그리고 존 람(2017, 2019년) 등이 두 차례씩 우승을 기록했다.

이날 롤렉스 시리즈 최종전인 DP투어 챔피언십 우승한 람은 대회 3승을 달성하며 독보적인 존재로 거듭났다.

한편, 2023시즌 DP월드투어는 26개국 39개 대회가 예정됐다. 특히 4월 27~30일까지 총상금 200만 달러의 한국 대회 개최가 큰 관심사다.

대회명과 코스는 미정이나 2011~2013년 블랙스톤 이천에서 열린 ‘발렌타인 챔피언십’ 이후 10년 만에 국내 대회 신설을 앞두고 있다.

시즌 최종전인 DP월드투어 챔피언십은 ‘유럽의 거장’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가 2009년 로스 맥고완(잉글랜드)를 상대로 6타 차 승리하며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당시 우승 상금은 116만 6,600달러였고 총상금은 750만 달러였다.

2013년 우승한 헨릭 스텐손이 25언더파 263타를 기록하며 72홀 레코드를 기록했고 최저타 기록도 보유 중이다.

스텐손은 이 대회 통틀어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첫 사례로 2014년 매킬로이,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등에 2타 차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