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수지의 9번홀 아이언샷

[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14일 익산CC(전북 익산, 파72, 6,641야드)에서 열린 2022시즌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동부건설 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1억8천만원) 둘째 날 김수지(26) 버디 7개를 잡고 14점을 획득 중간합계 17점(3점+14점)으로 공동 9위에 올랐다.

첫날 3점(보기 1개, 버디 2개, 공동 58위)으로 컷 탈락 위기에서 김수지는 이날 보기 없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치며 상위권으로 도약했다.

김수지는 올해 하반기 2개 대회(OK금융그룹 박세리 인비테이셔널-9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10월 2일)에서 연속 우승하며 시즌 2승과 통산 4승을 기록했다.

2017년 KLPGA 투어에 데뷔해 우승이 없던 김수지는 정규투어 통산 115번째 도전 끝에 지난 2021년 9월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생애 첫 승을 달성했고 한 달 후 메이저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스타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이전 대회(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3주 연속 우승과 타이틀 방어와 도전했던 김수지는 공동 5위로 아쉬움을 남겼다.

이 대회는 변형 스테이블포드(알바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 파는 0점, 보기는 -1점, 더블보기 이상 -3점)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경기를 마치고 김수지와의 인터뷰 내용을 정리했다.

▲ 경기 소감?
첫날과 달리 샷과 퍼트감이 좋아 점수를 많이 낼 수 있었다. 좋은 날씨도 한 몫을 해 플레이가 좋았고 만족하는 하루다.

▲ 첫날과 둘째 날 경기 내용이 전혀 다르다. 이유라면?
공식연습 때 그린이 약간 튀는 면이 있어 첫날은 수비적으로 플레이 했다. 순위가 하위권에 있어 오늘은 최대한 공격적으로 플레이하겠다는 생각이었고 세컨샷이 좋아 버디 찬스가 많았으며 퍼트도 잘 됐다.

▲ 체력 부담이 있지 않나?
체력적으로 부담이 있었지만 어제 푹 쉰 것이 많은 도움이 됐다.

▲ 남은 라운드 전략?
버디 2개 정도는 더 할 수 있어 아쉽긴 하지만 오늘 경기로 익산컨트리클럽의 진정한 공략법을 알게 됐다. 보기가 나오더라도 버디를 많이 하는 것이 중요한 경기방식인 만큼 남은 라운드는 더 공격적인 공략과 그린 플레이도 과감하게 하겠다.

▲ 첫날 3번홀 그린에서 퍼팅 라인을 살피는 김수지

사진제공=KLP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