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틀 연속 선두를 지킨 정윤지

[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정윤지(22)가 이틀 연속 공동 선두를 지켰다.

7일 블루헤런GC(파72, 6,763야드, 경기 여주)에서 열린 2022시즌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메이저대회 제22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우승상금 2억1,600만원) 둘째 날 정윤지는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 버디 6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치며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69-71)를 기록했다.

2020년 정규투어에 데뷔해 지난 5월 E1채리티 오픈에서 첫 승을 달성한 정윤지는 투어 2승에 도전한다.

이날 정윤지는 17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내주며 위기를 맞았으나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자신감을 회복하며 2라운드 경기를 마쳤다.

정윤지는 “실수가 있었는데 같은 실수가 나오지 않도록 남은 이틀 동안 집중력을 갖겠다”며 “메이저대회에서 기회가 많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꼭 해내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보기 1개, 버디 5개를 잡고 4언더파 68타를 치며 데일리베스트를 기록한 배소현(29)이 공동 선두에 합류했다. 배소현은 정규투어에서 아직 우승이 없다.

첫날 공동 선두였던 정슬기(27)는 3타(보기 2개, 더블보기 1개, 버디 1개, 75타)를 잃고 공동 7위(이븐파, 144타), 송가은(22)은 6타(보기 8개, 버디 2개, 78타)를 잃고 공동 20위(3오버파 147타)로 밀려났다.

타이틀 방어에 도전하는 김수지(26)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 2개를 잡고 2언더파 70타를 치며 단독 3위(2언더파 70타)에 올라 3주 연속 우승 기록 가능성을 열었다.

김수지는 첫날 이븐파(72타)를 치며 공동 13위에서 10계단 상승했다.

1년 만에 국내 투어에 모습 보인 박성현(29)은 이날 보기 1개, 버디 2개로 1언더파 71타를 치며 전날 공동 13위에서 공동 4위(1언더파 143타)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팬들의 많은 응원이 힘이 된다는 박성현은 “후반 집중력이 떨어진다고 느껴지는 순간 팬들의 힘찬 파이팅 소리를 듣고 정신이 바짝 들었다”고 말했다.

코스가 어렵고 3~4라운드 때는 핀 위치가 더욱 어려울 수 있어 선두권과 중위권 선수들의 우승 경쟁은 보다 치열해질 전망이다.

▲ 둘째 날 단독 3위로 도약한 디펜딩 챔피언 김수지

사진제공=KLP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