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번홀에서 드라이브샷을 하는 정윤지(사진제공=KLPGA)

[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17일 경기 이천에 위치한 블랙스톤 이천GC(파72, 6,668야드)에서 열린 2022시즌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메이저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우승상금 2억1,600만원) 셋째 날 정윤지(22)는 보기 1개, 버디 4개를 잡고 3언더파 69타 중간합계 2언더파 214타(7372-69)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2020년 정규투어에 데뷔해 투어 3년 차 정윤지는 지난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공동 2위 이후 2주 뒤에 열린 E1채리티 오픈에서 데뷔 첫 승을 달성했다.

이날 정윤지는 1번홀 보기 이후 파 행진을 하다 8번홀(파4) 버디로 만회하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 13번홀(파3), 14번홀(파4), 15번홀(파5) 3연속 버디를 뽑아낸 정윤지는 선두에 나섰다.

정윤지는 "첫 홀에서 퍼트 실수로 화도 났지만 이후 차분하게 플레이를 하며 타수를 줄일 수 있었다“며 ”티샷이 공격적인 1~2라운드와는 달리 오늘은 안전한 플레이를 했다“고 말했다.

첫날 3번홀(파3, 164야드)에서 정규투어 첫 홀인원을 기록했던 정윤지는 이번 상승세를 이어 메이저대회에서 시즌 2승에 도전한다.

정윤지는 지난달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한화클래식에서 공동 3위를 기록했다. 당시 욕심을 너무 부렸다는 정윤지는 “내일은 욕심을 내려놓고 안정적인 플레이를 하겠다. 우승을 하고 못하고는 운과 지금까지의 내 노력에 달렸다고 생각한다”며 “정신적으로 잘 다스려 덤덤하게 플레이하겠다”고 말했다.

둘째 날 단독 선두였던 이소영(25)은 1타(보기 2개, 버디 1개, 73타)를 잃고 공동 2위(1언더파 215타)가 됐다.

시즌 3승의 박민지(24)는 이날 이븐파(72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 버디 4개)로 전날에 이어 공동 2위를 지켰다.

12번홀까지 3타를 줄이며 선두에 나섰던 박민지는 15번홀(파5)에서 더블 보기로 정윤지와 공동 선두가 됐고 17번홀(파4) 보기로 타수를 잃으며 공동 2위가 됐다.

이날 동반플레이를 펼친 이소영-박민지-정윤지는 최종라운드 챔피언 조에서 오전 10시 10분 출발하며 우승 경쟁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