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소연의 7번홀 티샷

[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1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폰독인다GC(파72, 6,806야드)에서 열린 아시아 태평양지역 첫 여자 골프 국가대항전 시몬느 아시아퍼시픽 컵(총상금 75만달러) 첫날 유소연(32)은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몰아치며 7언더파 65타를 치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유소연은 공동 2위(6언더파 66타)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프린세스 메리 수페랄(필리핀)를 1타차로 제압했다.

이날 첫 홀을 버디로 출발하며 3~4번홀 연속 버디를 낚아 분위기를 끌어올린 유소연은 전반에만 5타를 줄였다. 후반에도 2타를 줄이며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려 신설대회 첫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유소연은 “오랜만에 국가대항전에 출전했는데 친한 (이)보미 언니와 즐겁게 플레이해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며 “날씨가 무덥고 몇 개 홀 그린이 까다로웠지만 무난히 경기했다”고 말했다.

같은 조로 출발한 이보미도 5타(보기 1개, 버디 6개, 67타)를 줄여 4위(5언더파 67타)에 올랐다.

올해 창설된 이번 대회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16개국에서 44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개인전(상금 50만달러), 단체전(상금 25만달러)으로 진행한다.

단체전에서는 유소연-이보미가 팀을 이뤄 출전한 코리아 2팀이 12언더파 132타를 기록해 팀 합계 3언더파에 그친 공동 2위 일본과 필리핀에 무려 9타 앞서며 선두를 달렸다.

기대했던 김효주(27)는 이븐파(72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 버디 3개)로 공동 10위를 기록했고 함께 조를 이룬 신예 황유민(19, A)은 공동 7위(1언더파 71타), 단체전 공동 5위에 자리했다.

▲ 단체전 유소연-이보미 팀

사진제공=시몬느 아시아퍼시픽 컵 대회조직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