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명신 여행가, 김동곤 작가, 조영선 여행 작가, 박주하 자전거 여행가, 임경숙 화가, 노소남 여행가, 한성수 감독(왼쪽부터)

[골프타임즈=박관식 객원기자] 지난달 중순 화제의 에세이집 『별의 눈물』(도서출판 말벗) 출판기념회를 가진 김동곤 작가가 지난 10일 오후 부천생태공원에서 ‘오늘 도전, 유목민들 이야기(Nomadic Concert)’ 결성 모임을 가졌다.

이날 모임에 참석한 7명의 주인공들은 모두 명성이 자자한 여행 전문가들이다. 먼저 한국 최초의 세계 여행가 김찬삼 교수와 함께 갤로퍼를 운전하여 대륙을 횡단한 전설의 여류여행가 조영선 씨, 퐁피두미술관 한국여성 첫 전시 출품작가 임경숙 씨, 여행프로그램 최고 방송 동반자인 노소남 씨, 자전거로 지중해와 몽골 시베리아를 횡단한 박주하 씨, 한국 최고의 관광문화 콘텐츠 감독 한성수 씨, 유스호스텔과 세계여행의 코디네이터로 오래 활동을 한 배명신 씨, 그리고 김동곤 작가가 한 걸음을 보탰다.

이들은 부천생태공원에서 만나 숲을 산책하고 부근의 임경숙 화가의 아틀리에로 이동하여 여행과 예술과 삶에 얽힌 이야기, 출판 이후 더 많은 세상 이야기, 김찬삼 선생 여행 이야기 등과 함께 향후 계획을 상의했다.

늦은 시간까지 시간을 붙들어놓고 나눈 대화는 서로에게 공감을 주어 앞으로 새로운 콘셉트의 ‘노마드 콘서트’가 기대된다.

김동곤 작가는 “지난달 저의 책 출간 북 콘서트에 참석하여 자리를 빛나게 해주신 많은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보람 있는 이 행사를 하고 보니 새로운 전문가 모임이 탄생했다.”며 모임 결성의 계기를 밝혔다.

이어 김 작가는 “동문회 회장단, 호텔전문경영인협회 이대성 회장님, 안전방송 이병걸 대표님, 김완수 극지탐험가 겸 환경운동가, 호텔사람들 강호원 대표, 지혜로운 학교 김용대 회장, 하현철 박사님, 이덕수 합동대표, 친구들과 성당 친구, 그리고 참석하지 못했어도 마음을 전해주신 많은 분들께도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동서남북 종횡무진으로 활동하는 행위예술가인 임경숙 화가는 “저도 젊었을 때 많은 것을 욕심냈다. 그림도 해보고, 대패로 나무도 깎아보고, 염색도 해보고, 악기도 했었다.”며 “그림을 비롯하여 인형도 만들고, 저고리도 짓고, 드레스도 만들어 입으면서 세계를 무서워하지 않고 포용력을 키운 것 같다”고 말했다.

정연희 소설가와 이화여대 국문과 친구인 조영선 여행 작가는 “김찬삼 선생은 자전거를 즐겨 타셨고, 현지에 가면 항상 그곳 국립묘지(현충원) 등을 방문하여 정중히 예를 갖추어 묵념을 하였으며, 때론 눈물을 흘리고 우리나라의 통일을 함께 염원하셨다.”며 “돌아가시기 직전에도 당뇨를 심하게 앓으셨으나 자기는 여행하다 죽는 것이 꿈이라고 했다. 여행 중에도 꼭 양말을 기워 신었다.”고 전했다.

끝으로 김동곤 작가는 “이야기가 한 사람이 아닌 여러 명이 번갈아 우려내는 묘미는 어디에서도 느낄 수 없는 흥미진진한 어울림(Colaberation)이 될 것이다.”며 “2권 이상 책을 냈고, 3개 국어를 말하고, 그들이 만난 세상의 문화가 내일의 중요 콘텐츠로 그리고 다시 책으로 태어날 것이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