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유동완 기자]

▲ PGA 윈덤 챔피언십 3RD 11번 홀까지 공동 선두로 나선 임성재(PGA TOUR)

임성재(24)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총상금 730만 달러) 셋째 날 11번 홀까지 4타를 줄이며 공동 선두로 나섰다. 이날 경기가 기상 악화로 인해 중단됐다.

임성재는 7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세지필드 컨트리클럽(파70/7,131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 후반 11번 홀까지 보기 없는 플레이로 버디만 4개를 그려냈다.

중간 합계 12언더파를 기록중인 임성재는 11번 홀까지 경기를 펼친 브랜던 우(미국)와 공동 선두로 리더보드 최상단을 이름을 올렸다.

'2위, 4위…' 임성재가 대회 1, 2라운드 기록한 순위다. 1라운드 아이언이 단 한 홀 미스하며 그린을 지켰지만 2라운드에선 5홀을 놓쳤다.

아이언 샷이 그린을 놓치며 한 타를 줄이는데 그친 그는 둘째 날 공동 4위로 순위가 밀렸다. 하지만 3라운드 11개 홀 중 3홀 실수(그린)한 임성재는 홀 당 1.500개의 퍼팅 수를 앞세우며 분위기를 바꿨다.

스크램블링(위기 극복 능력) 또한 11번 홀까지 100%의 집중력을 발휘하며 보기 프리 경기를 이었다.

7개 홀이 남은 3라운드 상황, 15개의 퍼팅 수가 다소 많아 보이는 임성재의 그린 위 플레이가 얼마만큼 안정을 찾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2라운드 공동 선두로 나선 김주형(20. 11언더파) 역시 10번 홀까지 2타를 줄이며 공동 3위로 순항 중이다.

브랜던 우, 라이언 무어(미국) 등과 공동 선두로 3라운드를 시작한 김주형은 파5 5번 홀과 파4 6번 홀 파 온에 성공하며 교과서적인 버디를 그려냈다.

10번 홀까지 100% 그린 안착률을 선보인 김주형은 19개의 퍼팅 수로 10개 홀을 소화했다. 남은 8개 홀 그린 위 플레이가 최종라운드 챔피언조 예약에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지난 7월 디 오픈 컷 통과하며 특별 임시 회원 자격을 받은 김주형은 이후 3M 오픈과 로켓 모기지 클래식 각각 공동 26위와 7위를 기록하며 페덱스컵 포인트 417점으로 사실상 2022~2023시즌 PGA 시드를 확보한 상태다.

김주형은 대회 1라운드 3언더파 67타로 버디 7개를 낚으며 반등하며 2003년 이후 PGA 투어에서 라운드 첫 홀 쿼드러플보기 이상을 기록하고도 언더파 스코어를 작성한 세 번째 선수로 화제가 됐다.

이번 대회 김주형이 우승 시 20개월 1개월 17일 만에 우승한 선수로 2차 세계 대전 이후 두 번째 젊은 PGA 투어 우승자(조던 스피스/2013년 존 디어 클래식)가 된다. 당시 스피스는 19세 11개월 18일이었다.

7타를 줄이며 경기를 마친 태국의 키라데흐 아피반랏(10언더파)이 공동 5위로 34계단 순위 상승했고 17번 홀까지 4타를 줄인 이경훈(31. 6언더파)이 공동 23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한편, 김시우(27. 1언더파)는 이날 2타를 잃는 오버파 경기로 공동 66위까지 순위가 밀렸다.

77.78%(14/18)의 그린 적중률을 보이는 등 아이언 샷이 경기력에 도움을 줬지만 33개의 퍼팅 수는 더 많은 스코어를 줄이기엔 역부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