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펜딩 챔피언 오지현

[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4일부터 나흘 동안 제주시 애월읍 엘리시안 제주(파72, 6,654야드)에서 열리는 제주삼다수 마스터즈(총상금 9억원, 우승상금 1억6,200만원)를 시작으로 2022시즌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하반기 일정이 시작된다.

타이틀 방어에 도전하는 오지현(26)은 제주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유독 성적이 좋다. 이 대회 2018년에 이어 지난해까지 두 번의 우승 경험이 있는 오지현은 평소 집에서 물도 삼다수만 마실 만큼 좋아하는 대회다.

이번 시즌 공격적인 플레이로 성적에 기복이 있다는 오지현은 “그렇다고 주눅 들기보다 공격 플레이를 계속하겠다”며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하는 만큼 집중해 골프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2019년 초청 선수로 출전해 우승했던 유해란(21)은 정규투어에 데뷔한 2020시즌 신인으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며 화제가 됐다.

유해란은 이번 시즌 4월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우승하며 투어 5승을 기록했다.

상반기 마지막 대회 호반 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과 5월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에서 우승하며 시즌 2승의 조아연(22)은 2개 대회 연속 우승으로 시즌 3승에 도전한다.

조아연은 “직전 대회에서 우승했지만 새로운 마음으로 대회에 임하려고 한다. 평소 플레이에 기복이 있는데 이번 대회에선 좀 더 안정적으로 경기하겠다”고 말했다.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을 마치고 4주 만에 국내 투어에 복귀한 시즌 3승의 박민지(24)도 우승 사냥에 나선다.

박민지는 “코스가 까다로운 해외투어에 다녀오고 나서 쇼트게임을 보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느꼈다”며 “타이틀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는데 신경 쓰기 보다 오히려 재미있을 것 같아 좋다. 아직 제주에서 우승 경험이 없는데 이번에 우승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말했다.

박민지와 치열한 상금순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박지영(26)의 활약도 주목할 만하다.

현재 상금순위 1위(650,515,714원) 박민지를 추격하는 2위(538,988,095원) 박지영은 지난 4월 신설대회 메디힐 한국일보 챔피언십 우승 이후 최근 4개 대회에서 톱5(2위-5위-2위-4위)에 들며 절정의 샷감을 뽐내고 있는 만큼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 대회 포스터

사진제공=KLP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