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S.t 앤드류스)유동완 기자]

▲ 1901년 올드 톰 모리스

160년 동안 유지되어 온 기록, 이는 1862년 디 오픈 3회 우승한 올드 톰 모리스(스코틀랜드)가 수립한 13스트로크 차이 승리를 말한다.

1861년 2회 디 오픈 우승 후 이듬해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최초 선수다.

이어 1864년과 1867년까지 4승을 합작했다. 그의 아들 영 톰 모리스 역시 1868년부터 1870년까지 3승을, 그리고 1872년 정상에 오르며 4승을 거뒀다.

디 오픈 기록에 의하면 1871년 오픈 챔피언십은 트로피가 없어 대회가 취소됐다.

모리스 부자는 디 오픈은 1861년부터 12년 세월동안 8승을 기록한 최초의 선수로 거듭났고 올드 모리스는 13타 차 우승하며 골프의 메이저 대회에서 불멸의 존재가 되었다.

PGA 투어 4대 메이저 대회를 통틀어 그의 기록은 약 140년의 역사를 이어왔고 2000년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15스트로크 승리 만이 다른 메이저 대회에서 모리스의 기록을 능가했다.

올드 모리스의 디 오픈(13스트로크)의 기록을 깨는데 가장 근접한 유일한 선수는 톰의 아들 영 모리스였다. 그는 1869년과 1870년 챔피언십에서 각각 11타와 12타로 우승했다.

디 오픈 세 번째 무대인 1862년 스코틀랜드 아이소의 프레스트윅 골프 클럽에서 예전과 마찬가지로 12홀 링크 코스의 세 라운드에서 걸쳐 진행됐다.

우승자에게 우승 상금은 없었으며 우승자는 챌린지 벨트를 받았다. 이후 1872년 디 오픈의 상징인 클라렛 저그가 등장한다.

▲ 1860년 올드 톰 모리스

당시 모리스 부자의 대항마로는 윌리 파크 시니어(스코틀랜드)가 유일했고 파크는 1860년 디 오픈 창설 당시 초대 챔피언이다. 그 역시 1875년까지 4승을 일궈냈다.

창설해 당시 파크는 올드 톰 모리스를 2타차로 제치며 디 오픈 첫 타이틀을 획득했다. 그는 그해 ‘올해의 챔피언 골프’로 선정됐다.

1년 후 모리스는 파크의 우승을 방관하지 않았고 대회 1라운드부터 나흘 동안 선두를 유지하며 디 오픈 최초 와이어투와이어 승리를 확정 지으며 1년 전 패배를 설욕했다.

토마스 미첼 모리스(Thomas Mitchell Morris, 1821년 6월 16일 - 1908년 5월 24일)는 올드 톰 모리스(Old Tom Morris)와 골프의 그랜드 올드 맨(The Grand Old Man of Golf)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골프의 집"이자 세인트 앤드류스 링크의 위치 인 Fife의 세인트 앤드루스(St Andrews)에서 태어 났으며 그곳에서 사망했다. 그의 아들 영 톰 모리스는 1875년 사망했다.

모리스가 태어난 집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지만 세인트 앤드루스의 121 노스 거리(North Street)와 가까운 곳이다.

그는 직공의 아들이었고 그의 고향에 있는 마드라스 대학에서 교육을 받았다.

모리스는 열 살이 되자 집에서 만든 클럽을 사용하여 마을 거리 곳곳에서 손톱으로 뚫린 와인 병 코르크를 두드리고, 다른 젊은이들과 비공식적 인 경기에서 골프를 시작했다.

‘올드 톰 모리스 어워드’는 미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영예를 안은 골프 코스 교육감 협회로 그것은 매년 골프 게임에 대한 지속적인 헌신을 통해 올드 톰 모리스가 모범을 보인 방식과 게임의 복지를 형성하는 데 도움을 준 사람에게 매년 수여된다.

이 상의 수상자는 GCSAA 이사회에 의해 결정되며 매년 골프 산업 쇼와 함께 열리는 GCSAA 교육 회의에서 수여된다.

1983년 메이저 7승 포함 PGA 통산 62승의 ‘더 킹’ 아놀드 파머(미국)가 모리스 상을 수상했고 1988년 진 사라젠, 1992년 톰 왓슨, 그리고 2005년 메이저 18승 포함 PGA 73승의 ‘골든 베어’ 잭 니클라우스(미국) 상을 받았다.

모리스는 무 셀 버그에서 2라운드 동안 2홀차, 프레스트윅에서 5홀, 노 그 버린 4홀 그리고 세인트 앤드루스에서 6홀 차로 승리했다.

160여 년 전 13타차 우승한 모리스의 기록은 오늘날도 존재한다. 그 누구도 그의 기록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고 당시에나 실현 가능한 상황처럼 그의 스코어 앞에선 모두가 엄숙해 지는 분위기다.

▲ 150회 디 오픈 2라운드 직후 자신을 환호하는 갤러리에 답하는 타이거 우즈(R&A 홈페이지)

한편, 제150회 디 오픈 챔피언십이 열리는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루스(파72), 타이거 우즈의 미스 컷으로 다소 다운된 분위기다.

우즈는 2라운드 직후 “열심히 싸웠다. 아직은 나의 상태가 부족함을 느끼지만 조만간 옛 모습을 되 찾는 그날까지 노력하겠다”는 얘길 남겼다.

우즈는 2라운드 마지막 18번 홀 티 샷 후 S.t 앤드루스 올드코스의 상징인 스윌컨 브리지(Swilken Bridge)를 건넜고 그를 연호하는 함성에 이끌린 우즈는 눈가가 촉촉해졌다.

자신을 응원하는 갤러리의 함성에 감정이 복받친 우즈는 이내 눈물을 삼켰고 자신의 손으로 눈물을 닦아냈다.

5년 후 또 다시 S.t 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우즈의 플레이가 이어질지, 또한 올드 코스에서 3승을 합작할지... 알 수 없는 긴 터널이 그를 기다린다.

유동완 기자  golfyoo@thegol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