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 현대인들에게 우울증은 익숙한 증상 중에 하나이다. 스트레스와 피로감으로 인해 누구나 한 번쯤은 우울한 감정을 느끼기 마련이다. 이러한 감정이 지나치게 되면 자신의 목숨을 포기하는 상황까지 오기 때문에 초기에 대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마음의 감기라고도 불리는 우울증은 의욕저하와 우울감 같은 다양한 인지 및 정신 신체적인 증상을 일으켜 일상의 기능을 저하시킨다. 복잡한 현대 사회에서 우울증 발병률이 늘어나는 만큼 가볍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초기증상이 나타난다면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세계 인구 중에 우울증 증상 비율은 약 4.4%로 밝혀졌으나 우리나라는 이에 대한 인식을 크게 갖지 않아 초기 대처가 늦는 사례가 많다. 우울증은 남성보다 여성의 비율이 높은 편이지만 극단적인 선택은 남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개인 의지와 마음 다짐으로 우울증 증상을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치료를 받아야 한다.

우울증은 생물학적, 유전적, 사회 심리적인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 생물학적 요인은 도파민, 노르에피네프린, 세로토닌 등 신경전달물질 분비가 부족할 경우 증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진다. 가족 중에 우울증 환자가 있을 경우 더 유의해진다. 경제적인 문제, 대인관계에 있어 발생하는 갈등 심화 등 사회 심리적인 요인에 의해 선행될 수도 있다.

연령대에 따라 발병 원인이 달라지기도 한다. 고령자 경우에는 젊은 층에 비해 경제력 상실, 신체기능 저하, 질환, 사별 등을 경험하면서 우울증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또한 가족 제도 인식 변화 등에 따른 독거노인 증가와 가족 내 갈등도 영향을 미친다.

청소년은 기질, 발달단계, 환경적인 요인으로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타고난 기질이 예민하고 감정적일 경우 쉽게 기분이 극단으로 치달으며 원하는 것이 성취되지 않으면 우울감을 느끼며 좌절한다. 발달단계인 유아기, 아동기, 청소년기에 걸쳐 성장할 때 필요한 감정적 교류나 공감, 교감이 부족할 때도 우울증이 생길 수 있다. 무엇보다 학업적인 부분에서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우울증을 경험하는 경우가 많다.

초기증상 80% 정도는 잠을 쉽게 이루지 못하는 수면장애를 겪게 된다. 이와 함께 식욕이 감퇴하고 반대로 비정상적인 식욕 항진이 발생하기도 한다. 불안 증상과 지나친 피로감을 호소하며 인지기능 저하도 관찰된다. 삶에 대한 흥미와 의욕을 상실하게 되고 삶을 끝내고 싶다는 좌절감에 빠질 수 있다.

증상이 심화되기 이전에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연령별, 성별에 따라 우울증 발생 원인도 달라지는 만큼 정밀검사 결과에 따라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 단순히 뇌의 문제만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정신적, 신체적 부분도 치유해 건강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우울증은 평소 예방을 통해 관리하는 것도 필요하다. 적성과 흥미에 맞는 취미생활, 걷기, 자전거 타기 등 활동적인 운동으로 스트레스를 발산하고 육체적인 건강과 긍정적인 삶의 태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도움말 : 소올한의원 박주홍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