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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3년 US 오픈 영상] 매튜 피츠패트릭, US 오픈 제패… 영화 ‘역대 최고의 게임’ 빛내

PGA TOUR major championships U.S. Open 유동완 기자l승인2022.06.21l수정2022.06.21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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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타임즈=유동완 기자]

▲ (왼) 해리 바든, 프란시스 우이멧, 테드 레이

지난주 제122회 US 오픈 첫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홈페이지 리더보드에 빛바랜 한 장의 사진이 눈길을 끌었다.

사진 속 3명의 옛 인물은 누구이며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 내용을 살펴본 결과, 2022 US 오픈이 개최된 더 컨트리클럽의 히스토리가 엿보였다.

그 주인공들은 다름 아닌 1913년 US 오픈이 열린 대회에서 우승 경쟁을 펼쳤던 (왼) 해리 바든, 프란시스 우이멧, 테드 레이였다.

1913년 US 오픈은 미국 보스턴 남서쪽 매사추세츠 주 브루클린에 더 컨트리클럽에서 9월 18일 열렸다. 당시 아마추어였던 프란시스(당시 20세)는 영국의 바든과 레이를 상대로 연장 5차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프란시스의 우승은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바든은 1913년 이전인 1911년까지 팀 이벤트 8승을 합작한 베테랑 선수였고 PGA 메이저 7승(디 오픈 6승, US 오픈 1승) 포함 통산 49승을 기록했다.

레이 역시 PGA 투어 메이저 2승(디 오픈, US 오픈) 포함 개인 통산 46승을 합작한 선수다. 당시 그는 1913년 이전 13번의 토너먼트 챔피언으로 1927년 첫 라이더 컵에서 영국 팀 주장을 맡은 잉글랜드 골프 영웅이다.

반면, 프란치스코가 4살 때 컨트리클럽의 17번 홀 맞은편에 있는 집에서 살 정도로 형편이 어려웠다. 어린 나이에 골프에 관심을 갖게 된 그는 11살이 되던 해 컨트리클럽의 캐디를 시작했다.

친한 동생의 클럽과 볼을 사용하며 스스로 골프를 터득한 그는 캐디 마스터 댄 맥나마라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주 최고의 고등학교 골퍼가 되기까지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지만 “삶에 유용한 것”을 권유하던 아버지의 강요로 골프를 떠난 적도 있다.

이처럼 열악함 속에서도 연습을 게을리하지 않은 프란시스는 골프계의 커다란 산맥과도 같은 두 선수를 상대로 승리하며 미국 골프의 인기를 이끌었고 훗날 소설과 영화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았다.

프란시스의 US 오픈 아마추어 승리는 여덟 번 중 첫 번째다. 바비 존스가 네 번 우승했고 아마추어 마지막 우승은 89년 전인 1933년 조니 굿맨 이었다.

제19회 US 오픈은 1913년 더 컨트리클럽에서 열렸고 1963년과 1988년 50주년과 75주년을 맞아 코스로 돌아왔다. 미국 아마추어는 2013년 100주년을 맞아 컨트리클럽에서 개최됐다.

[영화 스토리 이하 생략… 단 1913년 당시 US 오픈 최종라운드 경기 영상을 기사에 포함, US 오픈의 히스토리 선보임]

사진의 내용이 파악되자 몇 해전 봤던 ‘역대 최고의 게임’ (The Greatest Game Ever Played)의 영화가 떠올랐고 그들은 영화 속 줄거리에 등장하는 실제 인물이었다.

영화는 아마추어 골프 챔피언 프랜시스의 성장기와 1913년 US 오픈 깜짝 우승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스포츠 영화였다. 이 영화는 빌 팍스턴이 감독했고 그의 마지막 작품이다.

프란시스 역에는 미국 배우이자 영화 제작자인 시아 라버프(미국)가 열연했다. 촬영지는 캐나다 퀘벡주 칸웨이크에 있는 카나와키 골프클럽에서 촬영됐다.

영화는 당시를 세밀하게 묘사했고 경기하며 담배를 피우는 장면도 빼놓지 않았다. 당시 이런 모습들은 출전 선수들의 문화였다. 정장의 재킷을 입었고 그들이 사용한 클럽은 당시를 대변하기 충분했다.

무슨 뜻으로 당시 사진을 선수들의 스코어가 나열된 리더보드에 배치했을까…? 그 궁금증은 오래가지 않았다. 대회 최종라운드 20대 영국 선수의 우승은 모든 내용을 압축했고 감동의 물결은 줄을 이었다.

▲ 2013년 당시 피츠패트릭은 친동생(당시 10대)이 캐디로 나섰고 9년만 같은 코스에서 US 오픈 정상에 올랐다.

2022 US 오픈 ‘메이저 킹’에 등극한 매튜 피츠패트릭(잉글랜드. 6언더파)은 20일(한국시간) 더 컨트리클럽(파70/7,264야드)에서 열린 최종라운드 스코티 셰플러, 윌 잘라토리스(이상 미국 5언더파)를 한 타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 315만 달러(약 40억 7000만 원)의 주인공이 된 그는 금빛 잭 니클라우스의 메달을 목에 걸었고 페덱스컵 포인트 순위 10위와 세계 랭킹 10위에 등극하며 영국 선수 중 최고 순위다.

PGA 투어 첫 우승을 메이저 대회로 장식한 그는 2013년 더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US 아마추어 우승 이후 9년 만에 같은 골프장에서 US 오픈 우승을 차지했다.

PGA 투어를 통틀어 같은 장소에서 US 아마추어 대회와 US 오픈을 석권한 선수는 잭 니클라우스(미국. 페블비치)에 이어 두 번째 기록이다.

2013년 당시 피츠패트릭은 친동생(당시 10대)이 캐디로 나섰고 1913년 우승한 프란시스의 캐디 역시 10대 소년으로 10살이었다. 캐디 에디 로디 역에는 훗날 미국의 억만장자 사업가로 변신한 조시 플리터가 연기했다.

이날 우승이 확정되자 피츠패트릭의 동생은 그 누구보다 형의 우승을 축하했다. 그는 우승 경쟁을 펼친 윌 잘라토리스(미국)에게 향했고 위로의 말을 전한 후 형을 번쩍 들어 올리며 우승을 만끽했다.

▲ 1913 우승자 프란시스 우이멧 말발굽을 들고; Eddie Lowery와 함께 그의 10 살짜리 캐디와 함께, 그의 목엔 흰 수건이...

1913년 프란시스의 우승 이후 100년이 지난 2013년, 피츠패트릭은 컨트리클럽에서 US 아마추어 우승을 차지했고 9년 만인 2022년 US 오픈을 우승했다.

이 둘의 우승은 특별한 연관성을 띠며 US 오픈 역사에 길이 남은 또 하나의 히스토리가 될 것이다.

한편, 74세로 세상을 떠난 프란시스는 미국에서 종종 ‘아마추어 골프의 아버지’로 불렸다.

메이저 3승 포함 27승을 기록한 그는 1955년 밥 존스 상(USGA가 뛰어난 스포츠맨십을 인정해 주는 상)에 이어 1974년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에 헌액 됐다.

유동완 기자  golfyoo@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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