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10일 설해원 더 레전드 코스(파72, 6,633야드, 강원 양양)에서 열린 2022시즌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1억8천만원) 첫날 디펜딩 챔피언 박민지(24)는 보기 2개, 버디 9개를 잡고 7언더파 65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날 10번홀에서 출발해 3연속 버디와 이후 버디 4개(14번, 16번~18번홀)를 추가하며 전반에만 7타를 줄인 박민지는 후반에 이븐파(보기와 버디 2개, 36타)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박민지는 공동 2위(6언더파 66타) 곽보미(30), 배소현(29)을 1타차로 따돌렸다.

지난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박민지는 시즌 두 번째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

대회가 열리는 설해원은 지난 2007년 골든비치 리조트(27홀)로 개장해 2017년 골프장 명칭을 변경하며 18홀을 증설해 현재 45홀 코스로 운영하고 있다.

경기를 마치고 박민지의 인터뷰 내용을 정리했다.

▲ 경기 소감?
10번홀에서 출발해 전반에 7언더파(29타 기록)였다. 왜 이러지 싶을 정도로 치면 다 들어갔다. 지난주에 퍼트가 아쉽게 안 들어갔는데 아쉬운 만큼 이번 주에 다 들어간 것 같다. 골프 때문에 힘들었는데 보상받는구나 생각하면서 재밌게 경기했다.

▲ 이번 대회 예상 우승 스코어가 10언더파라고 말했었다.
첫날 핀 위치가 앞 핀이 많아 버디 기회가 많았고 둘째 날은 신경을 써야하는 긴 홀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 기록 의식했나?
전반에 몰아친 것은 처음이다. 후반 8개홀 남았을 때 8언더라 좀 치나 했더니 바로 보기가 나왔다. 방심했다. 칭찬보다 스스로에게 채찍질 해야 잘 하는 스타일인 것 같다.

▲ 특별한 각오로 경기에 임했나?
각오라기보다 지난주 샷이 잘 안 돼 오늘은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을까 집중하면서 경기했다.

▲ 발바닥 통증은 괜찮나?
NH투자증권 대회에서 타이틀 방어를 할 때 계속 걷다보니 종아리가 뭉치고 근육이 올라오면서 쥐가 났다. 한번 나면 안 없어지고 계속 올라오다보니 코스 안에서 주무르며 왼발에 힘을 안주려고 노력했다. 지금은 휴식과 운동하며 좋아졌다.

▲ 남은 라운드 전략?
특별한 계획없이 상황에 맞춰 충실하게 플레이하겠다.

사진제공=KLP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