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유동완 기자]

▲ 2022 PGA 챔피언십 연장 우승한 저스틴 토머스, 5년만 정상 탈환하며 워너메이커와 함께...(사진=Golfweek)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제104회 PGA 챔피언십(총상금 1200만 달러) 워너메이커의 주인공이 됐다.

토머스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털사의 서던 힐스CC(파70/ 7,556야드)에서 열린 최종라운드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5언더파 275타로 대회를 마친 토머스는 2라운드 선두로 PGA 투어 생애 첫 우승에 청신호를 꼈던 윌 잘라토리스(미국)와 동타를 이뤘고 연장 우승했다.

PGA 챔피언십 토탈 14번째 연장전 우승을 기록(1958년 이후)한 토머스는 지난 2017년 이 대회 우승 이후 5년만 정상 탈환하며 PGA 통산 15승을 합작했다.

이는 현재 PGA 투어 활약중인 타이거 우즈(82승), 필 미컬슨(45승) 더스틴 존슨(24승) 기르고 로리 매킬로이(20승)에 이어 5번째 많은 승수를 자랑한다.

또한, 그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유일하게 잭 니클라우스, 타이거 우즈, 로리 매킬로이, 조니 밀러, 톰 왓슨과 함께 30세 이전 메이저 2승 포함 15승을 기록한 유일한 선수다.

최종라운드 선두와 7타차 대 역전극을 펼친 토머스는 1978년 존 마하파가 톰 왓슨을 상대로 연장 우승 전 스코어와 동일했다.

연장전은 13, 17, 18번 홀을 합산 방식으로 진행됐다.

13번 홀 나란히 버디를 기록했고 17번 홀 토머스가 버디를, 1타를 뒤진 잘라토리스가 18번 홀 버디를 노렸지만 숲으로 돌아가며 파를 기록한 토머스가 우승을 확정 지었다.

우승상금 270만 달러(약 34억 원)의 주인공이 된 토머스는 페덱스컵 포인트 순위 15위로 5계단 올랐고 세계 랭킹 역시 5위로 순위 상승했다.

준우승에 머문 잘라토리스는 지난해 PGA 투어 신인왕에 등극했다. 그해 ‘명인열전’ 마스터스 토너먼트 2위를 기록한 그는 이번 대회까지 준우승을 차지하며 생애 첫 우승 임박을 예고한다.

3라운드 선두였던 미토 페레이라(칠레. 4언더파)는 최종라운드 5타를 잃으며 카메론 영(미국) 등과 공동 3위로 마지막 18번 홀 더블 보기의 뼈아픔을 잊지 못하게 됐다.

그는 1타를 앞선 채 18번 홀 티 샷이 페널티 구역으로 향하며 통한의 아쉬움이 됐다. 다섯 번 만에 그린에 올라온 페레이라는 원 퍼트 더블 보기로 연장 진출마저 좌절되며 고개를 숙였다.

대회 첫날 선수로 나섰던 매킬로이(2언더파)는 이날 2타를 줄이는 등 언더파 경기를 펼쳤지만 공동 8위로 시즌 우승 1회 포함 톱10에 5번째 이름을 올리는데 만족해야 했다.

이경훈(31. 5오버파)은 이날 2타를 잃으며 공동 41위에 머물렀고 김시우(27. 9오버파)는 공동 60위로 대회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