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날 단독 2위에 오른 고진영(사진제공=게티이미지)

[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스 베르데스GC(파71, 6,258야드)에서 열린 2022시즌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신설 대회 팔로스 베르데스 챔피언십(총상금 150만달러) 첫날 세계랭킹 1위 고진영(27)은 보기 1개, 버디 8개를 잡고 7언더파 64타를 치며 2위에 올랐다.

고진영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몰아치며 단독 선두(8언더파 63타)에 오른 교포선수 이민지(호주)를 1타차로 추격하고 있다.

LPGA 투어 네 번째 대회 HSBC 여자 월드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에 올랐던 고진영은 이후 최근 2개 대회(셰브론 챔피언십 공동 53위, 디오 임플란트 LA오픈 공동 21위)에서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 대회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인 고진영은 10번홀에서 출발 13번홀(파3)에서 보기를 내줬지만 이후 15번, 18번홀(이상 파4) 버디로 전반에 1타를 줄였다. 이후 후반 2번홀에서 7번홀까지 6연속 버디 행진을 하며 깔끔한 경기력을 보였다.

고진영은 “오늘 라운드 시작 전에 '골프는 단지 골프일 뿐'이다. 지난주는 생각하지 말고 새로운 루틴으로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이라며 “플레이와 퍼팅이 잘돼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다음 주 경기가 없는 고진영은 이 대회 최선을 다해 코스에 쏟아 붓고 게임을 즐기면서 ‘진짜 골프를 하고 싶다’는 각오를 다짐했다.

최혜진(23), 김인경(34), 교포선수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2언더파 69타를 치며 공동 21위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