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효민이 9번홀에서 드라이브샷을 하고 있다.

[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22일 가야CC(경남 김해) 신어-낙동코스(파72, 6,813야드)에서 열린 2022시즌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총상금 8억원, 우승상금 1억4천4백만원) 둘째 날 신인 전효민(23)은 보기 2개, 버디 5개를 잡고 3언더파 69타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66-69)를 기록하며 이틀 연속 공동 선두를 지켰다.

첫날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몰아치며 선두에 올랐던 전효민은 유해란(21)과 선두에 올라 첫 승 발판을 마련했다.

전효민은 지난해 드림투어(2부)에서 활동하며 정규투어 6개 대회를 출전했고 11월시드순위전 21위로 올해 KLPGA 정규투어 출전권을 획득했다.

시즌 두 대회(롯데렌터카 여자오픈, 메디힐 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한 전효민은 세 번째 대회에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타이틀 방어에 도전했던 디펜딩 챔피언 박민지(24)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후유증 여파로 기권했다.

경기를 마치고 전효민을 만나 소감을 들었다.

▲ 경기 소감?
이번 대회 앞두고 드라이버 샤프트를 교체하면서 잘 되고 있다. 오늘도 티샷이 페어웨이에 안착이 잘돼 플레이가 수월했다. 좋은 스코어로 마무리해 기분이 좋다.

▲ 오늘 선두에서 출발해 느낌이 달랐을 것 같다.
크게 다르지 않았다. 아침에 워밍업하면서 느낌과 연습장에서 샷 감도 좋았다. 전체적으로 첫날보다 컨디션 좋아 편하게 플레이할 수 있었다.

▲ 컨디션이 좋았던 이유?
첫날은 오전 조에서, 오늘은 오후조로 플레이했다. 쉬는 시간이 많았던 것이 주효했고 연습하면서 샷도 잘돼 이틀 연속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됐다.

▲ 부모님 앞에서 플레이가 긴장되지 않았나?
부담될까 걱정을 많이 했는데 생각보다 신경이 안 쓰였다. 캐디 오빠와 재미있게 집중해서 경기하느라 신경도 못 썼다. 오히려 어디서 응원하고 있는지 찾는 재미도 있어 좋았다.

▲ 캐디와 경기 중 어떤 이야기를 했나?
긴장을 많이 하는 편이라 캐디 오빠가 편안하게 해줬고 골프 외적인 이야기 하고 장난도 치며 플레이했다.

▲ 셋째 날 각오?
날씨가 오늘보다 좋다고 하니 샷 점검을 잘해 오늘처럼 긴장하지 않고 즐겁게 플레이 하겠다.

▲ 생애 첫 정규투어 챔피언조 출발이고 갤러리도 많다.
챔피언조는 처음이지만 캐디 오빠와 둘만 있다고 생각하며 최대한 갤러리나 다른 선수들에게 신경 쓰지 않고 플레이하겠다.

▲ 3번홀에서 세컨샷을 하는 전효민

사진제공=KLP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