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유동완 기자]

▲ 2022 WGC 매치플레이 조별리그 3전 전승을 기록한 브룩스 켑카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미국) 외 3명이 WGC-Dell-테크놀로지스 매치플레이(총상금 1200만 달러) 조별리그 3승을 거두며 16강 진출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켑카는 2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오스틴 컨트리클럽(파71/ 7,108야드)에서 열린 매치플레이 3RD 시드 순위 28위 셰인 로리(아일랜드)를 상대로 1UP으로 승리하며 16조 1위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이 대회 4회 출전한 켑카는 2016년 공동 5위가 최고 성적이고 16강 진출이 좌절된 해는 2019년으로 단 한 차례 뿐이다.

16조에 속한 2019 디 오픈 챔피언 셰인 로리(아일랜드)를 1홀 차로 물리친 켑카는 해롤드 바너 3세(미국)에 2&1, 에릭 헨리(남아공)을 3&2로 제압하며 3전 전승을 기록했다.

2022 WGC 매치플레이 16강 진출에 나선 세계 랭킹 10위 이내 선수는 존 람(스페인), 콜린 모리카와, 더스틴 존슨, 스코티 셰플러(이상 미국) 등 단 4명뿐이다.

한편, PGA 투어는 WGC 매치플레이 역대 최고의 샷을 홈페이에 공개했다.

영상에는 이 대회 3승을 거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2006년 모습이 담겨있고 우승 한 2008년 1라운드 17번 홀 약 10m 버디 퍼트가 당시의 기억을 더듬게 한다.

이어 2019년 13번 홀 로리와 우즈의 두 번째 샷과 2021 토미 플릿우드, 2019년 리 웨스트우드(이상 잉글랜드)의 홀인원 그리고 2014 빅토르 뒤뷔송(프랑스)의 트러블 샷이 소개된다.

2006년 준우승한 데이비드 러브 3세(미국)의 18번 홀 샷 이글과 1999년 우승한 제프 메거트(미국)의 그린 주변 칩 샷이 선뵀고 지난해 3라운드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의 홀인원이 최고의 샷 1위로 선정됐다.

켑카 외 3명의 선수로는 시드 순위 8위 더스틴 존슨과 13위 티럴 해튼(잉글랜드), 그리고 36위 코리 코너스(캐나다) 등이다.

이날 존슨은 맥스 호마(미국)를 1홀 차 승리했고 해튼은 대니엘 버거(미국)에 2홀 차, 코너스는 알렉스 로렌(스웨덴)을 3&2로 제압했다.

기대를 모았던 저스틴 토머스, 조던 스피스, 잰더 쇼플리, 패트릭 캔틀레이(이상 미국) 등이 16강 진출이 좌절됐고 복귀전에 나섰던 ‘헐크’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은 1무 2패로 대회를 마쳤다.

16강 죽음의 조는 현지시간 오전 8시 8분 1번 홀에 나서는 세계 랭킹 1위 존 람(스페인)과 조별리그 3승이 빛나는 켑카의 한판 승부가 될 전망이다.

대회 우승자에겐 상금 외 월터 하겐 컵이라 불리는 웨지우드 트로피가 전달되며 PGA 투어 3년 시드와 페덱스컵 포인트 550점이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