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유동완 기자]

▲ LPGA 투어 생애 첫 우승한 덴마크의 난나 코에르츠 마드센(사진=게티 이미지)

난나 코에르츠 마드센(덴마크)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혼다 LPGA 타일랜드(총상금 160만 달러) 연장 우승했다.

마드센은 13일 태국 촌부리의 시암 컨트리클럽 파타야 올드 코스(파72/6,576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3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26언더파 262타를 기록한 마드센은 동타를 기록한 린시위(중국)과 연장전에 돌입, 2차전에서 이글을 잡아내며 승부를 가렸다.

린시 위의 17, 18번 홀 버디는 17번 홀까지 1타를 앞선 마드센에겐 부담스러운 스코어였다. 우승을 위해 마지막 18번 홀 파세이브가 절실했던 마드센은 약 2m 거리의 파 퍼트를 놓치며 연장 승부를 허용했다.

마드센은 지난 2018년 LPGA 2부 투어 상금 레이스 4위로 정규투어에 데뷔했고 4년만 LPGA 첫 우승을 신고했다. 그녀는 유럽여자프로골프(LET)투어 1승과 2부 투어 EPSON 투어 3승이 있다.

우승 상금 24만 달러(약 3억 원)의 주인공이 된 그녀는 시즌 약 28만 달러로 6위, CME 글로브 6위에 랭크 됐다.

또한, 올 시즌 4개 대회 출전해 3개 대회 컷 통과한 마드센은 우승 1회 포함 톱 20위에 3차례 이름을 올렸다. 이번 우승으로 마드센은 덴마크 출신 첫 LPGA 투어 우승자가 됐다.

덴마크를 대표해 지난 2016년 리우 올림픽 공동 13위, 그리고 지난해 도쿄 올림픽 공동 9위를 마크한 바 있는 그녀는 2019년과 2021년 롤렉스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3라운드 21언더파 195타로 이 대회 54홀 최소타 기록을 써낸 마드센은 최종라운드 린시위와 나란히 72홀 토너먼트 레코드를 세웠다.

대회 18홀과 36홀 레코드는 2018년 제시카 62(-10)타와 128(-16)타의 기록을 남겼고 2021년 패티 타바타나킷(태국)이 36홀 타이를 기록했다.

LPGA 투어 생애 첫 우승을 거둔 마드센은 약혼한 남자 친구 니키 한센(캐디)과 콜라보를 이루며 생애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 2022 혼다 LPGA 타일랜드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친 양희영(사진=게티 이미지)

한편, 이 대회 3승을 거둔 양희영(33)이 최종라운드 8타를 줄이며 선전했지만 선두 그룹에 3타 부족한 23언더파 265타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양희영은 “오랜만에 태국에서 시합했고 날씨도 더웠지만 그래도 동계 훈련하면서 많이 준비했던 것이 보이는 것 같고 좋아지는 것 같아서 만족한 한주였다. 나 스스로에게 10점 만점에 7점 정도를 주고 싶다.”고 전했다.

양희영은 이 대회 2015, 2017, 2019년 우승했다. 또 다른 한국 선수 우승은 2006년 한희원과 2013년 박인비가 1승씩을 기록했다.

최종라운드 7타를 줄인 김효주(27. 23언더파)와 8타를 줄인 이정은6(26. 20언더파)이 각각 공동 6위와 공동 8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정은은 이전 그라이브온 챔피언십 공동 9위,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공동 4위 등 이번 대회까지 3차례 톱10에 이름을 올리며 2019 US 여자 오픈 이후 우승 임박을 예고한다.

준우승한 린시위는 LPGA 투어 통산 10승의 업적을 남긴 펑샨샨(중국)에 이어 중국을 대표하는 선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