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유동완 기자]

▲ 2021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 저스틴 토머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47회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이 지난 2005년 이후 월요일 최종라운드를 치른다.

1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TPC 소그래스의 스타디움 코스(파72/ 7,256야드)서 열린 대회 둘째 날, 1라운드 잔여 경기를 치르던 중 또다시 기상 악화로 경기가 중단됐다.

1라운드를 마치지 못한 47명의 선수는 토요일 잔여 경기에 나선다.

전날 오전 11시경 폭우를 동반한 천둥·번개로 2차례 중단된 된 후 오후 3시 15분경 재개됐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일몰을 맞으며 순연됐다.

당시 PGA 투어는 “골프장 인근 천둥·번개로 인해 플레이어스 경기가 일시적으로 중단되었다. 목, 금 강한 비가 예상되며 토요일엔 폭풍뿐만 아니라 바람도 많이 불 것이고 일요일엔 비는 오지 않겠지만 기온이 크게 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플레이어스가 월요일에 대회를 마친 해는 최근 2005년이며 1974, 1976, 1981, 1983, 2000, 20001년으로 총 7차례다.

또한, 2016~2017시즌 이후 RSM 클래식(2016년), 취리히 클래식(2017년),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바바솔 챔피언십, BMW 챔피언십(이상. 2018년), AT&T 페블비치 프로암, 조조 챔피언십(이상. 2019년) 그리고 2021년 페덱스 세인트 주드 챔피언십 등이 월요일에 끝났다.

PGA 투어 화요일에 끝난 대회는 2013년 센트리 토너먼트 오프 챔피언스와 부즈 앨런 클래식(2006년) 등이 있다.

게리 영 플레이어스 경기 위원장은 “불행히도 기상 조건이 우리에게 안도감을 주지 못하고 있다.”며 “우리는 월요일 최종라운드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 그린에서 물을 짜내는 그라운드 스태프

이날 그라운드 스태프들이 맹렬히 그린에서 물을 짜내는데도 불구하고 폭우로 이어진 강수량은 마침내 코스를 정복했고 선수들은 오전 11시 15분 코스에서 발길을 돌려야 했다.

12(현지시간) 토요일은 더 심한 폭우와 강한 바람이 동반할 것으로 예고되며 강풍 경보가 발령된 상태다. 영은 "예측된 바람으로 내일 경기는 상당히 느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첫날 선두 그룹을 형성한 토미 플릿우드(잉글랜드)와 톰 호지(미국. 이상 6언더파)가 선두를 유지 중이고 이날 13번 홀까지 6타를 줄인 브라이스 가넷(미국)이 공동 선두에 합류했다.

더스틴 존슨(미국)이 16번 홀까지 4언더파 공동 9위로 톱10에 진입했고 존 람(스페인. 3언더파)은 공동 18위로 경기를 마친 상태다.

한국 선수 중 1라운드 경기를 마친 이경훈(31. 2언더파), 임성재(24. 이븐파)는 각각 공동 33위와 공동 80위에 자리했다. 2017년 이 대회 우승한 김시우(27)는 13번 홀까지 1타를 줄이며 토요일 잔여 경기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