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유동완 기자]

▲ 더 플레이어스 출전 선수 및 캐디, 관계자 등이 우크라이나를 응원하며 착용할 파란·노란색 리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위해 TPC 소그래스에 모인 골프계는 우크라이나 국민에 대한 단합된 지지를 표명했다.

9일(한국시간) 제이 모나한 PGA 커미셔너는 위기에 처한 아동들에게 인도주의적, 발달적 지원을 제공하는 유엔 기구 유니세프(UNICEF)를 위해 기부금을 모으고 있는 업계 전반의 노력인 ‘골프선수 포 우크라이나’의 투어 지원을 발표했다.

모나한은 ‘우크라이나 국민과 분쟁의 표적이 된 사람들에게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 우리는 이 무분별한 폭력의 종식과 평화적인 해결을 희망한다. 골프는 중요한 명분을 중심으로 결집하는데 이것이 그중 하나”라고 밝혔다.

모나한 커미셔너는 GolfersForUkraine.com에 기부를 통해 골퍼들에게 성원을 표시하라고 독려했다. 8일 수요일 오전 현재 22만 5,000달러(약 2억 8000만 원)가 이 웹사이트에 기부됐다.

유엔아동기금은 지난 주말 첫 인도적 구호 물품이 우크라이나에 도착했으며 더 많은 물품이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약 62톤에 달하는 물품은 6대의 호송차(트럭)에 실려 도착했으며 의약품, 응급처치 키트, 미드레싱 키트, 수술 장비 등의  의료용품이 선적됐다.

유니세프는 성명을 통해 “수십만 명이 기반시설 훼손으로 안전한 식수를 공급받지 못하고 있으며 국가에는 중요한 의료품이 부족하다”고 전했다.

세계 랭킹 1위인 존 람은 "솔직히 보기 힘들다. 우크라이나의 이 사람들은 지금 당장 도움이 필요하다. … 이런 일을 겪으면 안 되는 무고한 사람들이 많다. 생각할 때마다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로 가는 담요 1만 7000장과 따뜻한 옷 등 추가 배송되고 있다. 또한 어린이와 엄마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승 경로의 '블루닷' 안전 공간을 마련하는 등 국가로 도피하는 어린이와 가족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기구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대응으로 3억4900만 달러를 요구하고 있으며 골프계는 제 역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은 정말 끔찍하다. 정말 잔인하고 슬프다. 그 나라와 국민들 그리고 그 가족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보는 것이 가슴 아프다. 인간적인 관점에서 보면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은 끔찍할 뿐"이라고 했다.

PGA 투어는 우크라이나를 위한 기부 골프 단체들 중 하나로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선수와 캐디, 스태프들은 우크라이나 국민을 응원하는 파란색과 노란색 리본을 착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