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유동완 기자]

▲ LPGA TOUR HSBC Women's World Championship logo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은 2008년 창설된 대회로 2012년까지 싱가포르 동부의 타나 메라 컨트리클럽의 가든 코스에서 개최됐다.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센토사 골프클럽 세라퐁 코스에서 열린 대회는 2017년부터 올해까지 탄종 코스에서 진행된다. 2020년 코로나19 여파로 대회는 취소됐다.

LPGA 투어 메이저 2승 포함 통산 27승의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초대 챔피언에 등극하며 우승 상금 30만 달러의 주인공이 됐다. 당시 총상금은 200만 달러였다.

2년 동안 200만 달러를 유지하던 대회는 2010년 출전 선수가 63명으로 줄었고 총상금 역시 130만 달러로 감소했다.

1년 후 총상금은 140만 달러로 증가했고 2016년~2019년까지 150만 달러, 그리고 2021년 160만 달러에 이어 올해 170만 달러로 증액됐다.

2022년 대회는 총 66명이 자웅을 겨루며 컷 탈락 없이 4라운드 경기를 치룬 후 우승 상금 25만 5,000달러의 주인공을 가린다.

▲ 2008년 초대 챔피언 로레나 오초아

토너먼트 레코드는 초대 챔피언인 오초아가 20언더파 268타를 기록 중이며 박인비, 장하나가 19언더파 269타로 그 뒤를 잇는다. 18홀 코스레코드는 2018년 김세영의 4라운드 10언더파 62타가 기록적이다.

홍콩에 본사를 둔 금융 서비스 회사 HSBC는 토너먼트 타이틀 스폰서로 WGC-HSBC 챔피언스, 아부다비 HSBC 골프 챔피언십, 전 HSBC 여자 월드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HSBC 브라질 컵과 같은 여러 이벤트를 후원한다.

2009년 신지애를 필두로 한국의 태극 낭자들이 총 6차례 승전고를 울렸다.

2015년 우승한 ‘골프 여제’ 박인비는 2017년 정상 탈환하며 2승을 합작했고 2016 장하나, 2019 박성현, 그리고 지난해 김효주가 우승을 합작했다.

▲ 박성현이 자신의 캐디 데이비드 존스와 2019년 최종라운드 우승을 확정짖고 환하게 웃는다.

한편, 과거 이 대회 우승한 박인비, 박성현, 김효주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김효주는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타이틀 방어에 도전하며 박성현 역시 2년 전 우승의 기쁨을 회고하며 정상 탈환을 예고한다.

이 외 여자골프 세계 랭킹 1위 고진영을 시작으로 김세영, 양희영, 유소연, 이정은6, 전인지 외 3명이 출전한다.

2022년 Q시리즈 루키 3인방인 안나린, 최혜진, 홍예은 등은 미국에서 전지훈련에 열중이다.

고진영이 2022시즌 LPGA 투어 첫 출전을 앞두고 워밍업을 마쳤다. 그녀는 지난해 11월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우승 이후 약 3개월 만에 모습을 드러낸다.

2021시즌 5승을 합작하며 3년 연속 상금왕에 등극한 고진영은 올해의 선수상까지 휩쓸었다. 지난달 세계 랭킹 1위를 탈환한 그녀는 1위의 왕좌로 2022시즌을 출발한다.

▲ 2021 시즌 HSBC 여자 월드 챔피언십 정상에 오르며 LPGA 투어 통산 4승을 합작한 김효주

지난해 최종라운드 보기 프리 경기로 버디만 8개를 그려낸 김효주가 2연패에 도전한다. 당시 김효주는 한나 그린(호주)을 1타차로 제치며 역전 우승을 일궈냈고 5년여 만에 정상에 오른 그녀는 LPGA 투어 4승에 승수를 추가했다.

김효주는 대회 직전 "1년이란 시간이 빨리 지나간 것 같다.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임하는 대회라 새롭다. 마지막 끝날 때까지 좋은 이미지, 긍정적인 이미지가 남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성적이 어떻게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첫 대회이다 보니 다른 시즌이 시작된다는 기대감, 설렘이 있다. 잘하는 게 목표이며 1, 2, 3라운드 감을 찾으면 좋겠다. 딱히 성적으로 목표를 정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 대회 2년만 정상 탈환을 꿈꾸는 ‘남달라’ 박성현도 각오가 다부지다. 지난해 12월 일찌감치 미국으로 전지훈련을 떠난 박성현은 오전 체력 위주의 훈련에 임했고 오후 시간 실전 플레이를 위해 샷감을 끌어 올렸다고 한다.

세마스포츠를 통해 “좋은 성적을 위해 미국에서 훈련 중이며 부상에서 회복해 자신감이 충만하다. 이 기세를 이어 2022시즌 매 대회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한 바 있다.

2022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총상금 170만 달러)은 오는 3일부터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파72/6,749야드)에서 나흘간 열린다.

유동완 기자  golfyoo@thegol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