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정민이 KPGA ‘2013 코리안 윈터 투어 J Golf 시리즈 4회 대회’ 2라운드에서 중간 합계 2언더파 142타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사진제공=KPGA]

[골프타임즈=박승희 기자]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인 서정민(22)이 KPGA(한국프로골프협회) ‘2013 코리안 윈터 투어 J Golf 시리즈 4회 대회’(총상금 10만달러·우승 상금 2만달러) 둘째 날 단독 선두에 나섰다.

2011년 KPGA 아카데미투어 상금왕 출신 서정민은 7일(한국시간) 태국 카오야이의 마운틴크릭 골프리조트 크릭, 밸리코스(파72·7615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에 보기는 2개로 막아 3타를 줄이며 3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 합계 2언더파 142타로 1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김인호(20)를 1타 차로 밀어내고 123명(예선통과자 122명·추천선수 1명 / KPGA 정회원 75명·세미프로 39명·해외선수 2명·태국 PGA 선수 7명) 출전 선수 중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2012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해 첫 시즌을 상금랭킹 109위로 마무리해 투어카드를 잃었던 서정민은 이번 4회 대회에서 우승을 한다면 이 대회 참가자 중 시드가 없는 선수 가운데 상금랭킹 1위에 올라 극적으로 2013 코리안투어 시드를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상금랭킹 22위인 서정민은 우승 상금 2만달러(약 2170만원)를 받게 되면 2504만원으로 1위에 오른다.

2008년과 2009년 국가대표 상비군 생활을 했던 서정민은 “단독 선두로 둘째 날을 마무리해 매우 기쁘다”며 “마치 지난 2011년 KPGA 아카데미투어에서 우승하기 전 그 기분과 매우 흡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나만의 경기 운영을 했던 것이 주효했다”며 “오늘 분위기를 이어 마지막 날에도 전략적으로 플레이해 반드시 코리안투어 카드를 손에 넣을 것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서정민의 뒤를 이어 첫째 날 공동 선두였던 김인호가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중간 합계 1언더파 143타로 단독 2위에 올랐다.

김인호는 “첫째 날과 마찬가지로 아이언 샷감이 좋았다. 마지막 날 챔피언 조에서 경기하는데 꾸준히 선두를 압박할 것이다”고 우승을 향한 갈망을 드러냈다.

뒤를 이어 2012년 코리안투어 상금랭킹 27위를 기록했던 장동규(25)와 2007년과 2008년 국가대표를 지냈던 김우현(22)이 중간 합계 1오버파 145타로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3위에 랭크됐다.

또한 2012년 JGTO(일본프로골프투어) 바나 H컵 KBC 오거스타 우승자 김형성(33·현대하이스코)과 2005년 지산리조트오픈 우승자 남영우(40·지산리조트)가 중간 합계 2오버파 146타 공동 5위 그룹을 형성했다.

3회 대회 우승자 박도규(43·테일러메이드)는 중간 합계 4오버파 148타 공동 16위에 올랐으며 코리안투어 4승을 기록 중인 황인춘(39·테일러메이드)이 중간 합계 6오버파 150타 공동 28위, 1회 대회 우승자 김우찬(31)이 중간 합계 7오버파 151타 공동 32위에 머물렀다.

한편 이번 대회 출전 선수 중 최고령 참가자 박부원(48·링스)은 중간 합계 9오버파 153타 공동 45위에 올랐고 일본 JGTO에서 활약하고 있는 2009년 KPGA 명출상(신인상) 수상자 김도훈(24·넥슨)이 중간 합계 10오버파 154타 공동 51위로 간신히 컷 통과했다.

2라운드 후 실시된 컷오프에서 10오버파 154타를 포함한 총 60명의 선수가 마지막 날 우승컵을 두고 열띤 경합을 펼치게 됐다.

박승희 기자｜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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