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혈 골퍼들은 황사가 찾아와도 골프장에서 라운드를 포기하지 않는다. 그러나 황사는 단순 먼지가 아닌 중금속을 함유한 유해물질이기 때문에 사전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골프타임즈=김용민 수습기자] 해마다 봄이 되면 찾아오는 반갑지 않는 누런 안개 이름하여 황사. 이번 황사는 횟수가 잦을 뿐만 아니라 그 농도 역시 최악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에는 황사에 아황산가스와 납, 알루미늄 등 금속성분은 물론 다이옥신까지 묻어 나오는 것으로 알려져 철저한 건강관리의 필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
더욱이 황사 기간 중 한 사람이 흡입하는 먼지의 양이 평상시의 3배에 이르고 금속 성분도 종류에 따라 2~10배 가량 많아진다고 한다.
황사 먼지가 눈에 들어가면 알레르기성 결막염을, 코에 들어가면 알레르기성 비염을 유발한다. 또 황사 바람이 직접 피부에 닿으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켜 접촉성 피부염이 발생하기 쉽고 기관지가 약한 천식 환자나 폐결핵 환자가 황사에 노출되면 호흡이 곤란해지는 등 황사로 인한 피해는 끝이 없다. 하지만 황사가 온다고 해서 외출을 아예 안할 수는 없는 일. 일단 황사가 심한 날에는 가급적 피부 노출을 적게 해야 한다.
본격적인 골프 시즌이 시작되면서 장시간 야외에서 진행되는 골프는 황사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하지 않으면 낭패 보기 십상이다. 그러나 열혈 골퍼들은 황사가 찾아와도 골프장에서 라운드를 포기하지 않는다.
단순한 먼지가 아닌 중금속을 함유한 유해물질 덩어리인 황사는 골퍼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첫 번째 요소이다. 먼저 야외에서 라운드를 하는 경우 황사가 발생하면 운동 시간을 배분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아황산가스는 보통 오전 8~10시에 대기 중 농도가 높아지고 미세먼지는 오전 9~11시, 오존은 오후 2~4시께 농도가 높아진다.
운동 중에는 휴식상태에서보다 최고 2배나 되는 공기량을 호흡하기 때문에 이런 시간대에 부득이 운동을 해야 한다면 마스크를 착용하고 호흡은 입보다는 코로 하는 것이 좋다. 코로 들어온 먼지를 코털과 점막이 흡착해 여과시켜 주기 때문에 건강의 위협을 조금나마 감소시켜 준다.
황사는 중금속을 함유한 유해물질이기에 피부에 독이 된다. 가급적 긴 옷을 입어 피부가 미세 먼지에 노출되는 것을 적게 해야 한다. 골프 모자를 착용하고 방수처리가 된 옷을 입어 미세 먼지가 섬유 틈에 흡수되는 것을 막는 것이 좋다. 또한 눈을 보호하기 위해 콘택트렌즈보다는 안경을 쓰거나 선글라스를 쓰는 것을 권하며, 호흡기를 통한 황사흡입을 방지하기 위해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한다.
더불어 자외선 차단제, 수분 크림 등을 충분히 발라 황사가 피부에 직접 닿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황사와의 직접적인 접촉을 최대한 피할 수 있도록 골프 재킷은 미세 먼지가 들러붙기 쉬운 니트 소재보다는 방수·방풍기능이 있는 화섬소재 재킷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특히 스트레치가 돼 스윙이 편안한 바람막이 상의와 은은한 광택과 구김 없이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는 샴브레이 점퍼는 기본 방수 기능이 있어 황사시즌 골퍼들에게는 중요한 아이템이다.
귀가 시에는 옷을 잘 털고 집안에 들어오면 바로 샤워를 하는 것이 좋다.
(사진제공=연합뉴스)
김용민 수습기자｜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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