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유동완 기자]

▲ 20세 나이로 LPGA 투어 데뷔전에 나서는 '꽃미녀' 홍예은(사진=홍에은 프로)

“생애 첫 대회인 만큼 욕심부리지 않고 매 홀 한 샷 한 샷 최선을 다한다는 마음으로 플레이하겠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2시즌 Q 시리즈 12위로 당당히 투어에 데뷔하는 홍예은(20)이 출전 각오를 내비쳤다.

홍예은은 27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보카 라톤의 보카 리오 골프클럽(파72/6,701야드)에서 열리는 게인브리지 LPGA 앳 보카 리오(총상금 200만 달러)에 출전한다.

Q 시리즈 수석 합격한 안나린(26)과 공동 8위를 기록한 최혜진(23) 역시 생애 첫 ‘풀 필드’ 대회에 첫발을 디딘다.

LPGA 데뷔전을 앞둔 홍예은은 “첫 대회를 앞두고 굉장히 기대가 많이 되고 긴장도 되지만 체력훈련과 말썽이었던 퍼팅 연습을 많이 한 만큼 실전에서 유감없이 내 플레이에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한동안 시합 없이 훈련만 했기 때문에 감이 좋아도 일단 시합 감을 빨리 찾는게 우선이다. 날씨 또한 덥지 않아서 괜찮고 대회 코스는 티 샷을 잘 보내는게 유리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코스가 생각보다 좁고 길다. 또한, 대회를 앞두고 비가 계속 와서 그런지 그린도 조금 느린 감이 있는데 다 같은 입장에서 좀 더 집중한다면 큰 어려움 없이 데뷔전을 치룰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지난해 LPGA 2부 시메트라 투어에서 활약하며 상금랭킹 16위에 랭크 됐던 홍예은은 “LPGA는 꿈에 그리던 무대이고도 하면서 저의 직장이 되는 곳이니까 이곳에서 무엇이든 많이 얻는 유익한 시간들이 될 것 같다”며 속내를 드러냈다.

‘대세’ 최혜진과 가장 친하다는 그녀는 “한국 선수 중에서 혜진(최혜진) 언니랑 가장 친하다. 나이 차이도 별로 나지 않고 한국에서도 자주 마주쳤기 때문에… 그리고 미국에서 종종 훈련을 같이하면서 더 가까워졌고 이번 대회 혜진 언니의 선전을 기원"한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섰다.

홍예은은 이제 갓 20살의 어린 소녀다. 그런 그녀가 미국 무대 첫발을 디디며 “아직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해 보겠다.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는 얘기로 자신을 응원하는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안나린, 최혜진, 홍예은은 2015년 김세영을 시작으로 전인지, 박성현, 고진영 이정은6 등 5년 연속 이어온 LPGA 투어 신인왕에 ‘태극 낭자’ 계보를 잇겠다는 각오다.

2020년 LPGA 투어 신인왕은 코로나19로 인해 유보됐고 지난해 패티 타바타니킷(태국)이 신인왕에 등극했다. 그녀는 지난해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을 통해 LPGA 투어 첫 우승을 거뒀다.

▲ Gainbridge LPGA at Boca Rio logo

게인브리지 LPGA는 지난주 올랜도에서 열린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 이어 시즌 두 번째 열리는 대회다.

원래 게인브리즈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인디애나폴리스 모터 스피드웨이에서 토너먼트를 후원했으며 2020년 플로리다로 옮겨 첫 대회를 시작했고 올해 보카 라튼의 보카 리오GC에서 경기를 펼친다.

2020년 마들렌 사그스트롬(스웨덴)이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이듬해엔 여자골프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가 우승하며 30만 달러의 주인공이 됐고 올해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토너먼트 코스레코드는 사그스트롬이 2라운드 10언더파 62타로 기록적이었고 하타오카 나사(일본)에 1타차 우승하며 스웨겐 출신의 선수로는 LPGA 투어 117번째 우승을 기록했다.

한국 선수 박인비(34), 전인지(28), 이정은6(26) 등 총 14명이 우승 경쟁에 나서며 지난주 톱10에 이름을 올린 박인비가 이번 주 어떠한 결과물로 승수 추가에 다가설지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