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 겨울은 낮은 기온과 찬바람으로 야외활동이 줄어들게 된다. 야외 활동이 줄어드는 만큼 운동량도 부족해 다리 근육 감소에 따른 근력 저하로 '하지정맥류'가 악화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하지정맥류는 다리 정맥 내부에서 혈액의 역류를 막아주는 내부 판막이 손상돼 나타나는 질환이다. 판막이 손상되면 심장으로 올라가야 할 혈액이 역류하게 되고, 이로 인해 다리저림이나 다리부종 등 각종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질환이 심해지면 정맥이 늘어나고 확장되며 피부 겉으로 울퉁불퉁하게 보이는 증상까지 나타난다. 대부분 정맥 확장으로 인한 혈관 돌출 증상이 나타나야 질환을 인식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도 의심할 필요가 있다.

하지정맥류는 여러 원인에 의해 정맥 내 압력이 높아지면 나타나게 된다. 일반적으로 오래 서 있거나 앉아 있거나 운동이 부족한 사람 등이 발병 위험성이 높다. 이외에도 가족력, 체중이 많이 나가는 경우에도 조심해야 한다.

겨울은 운동 부족으로 인해 악화 가능성도 있지만, 겨울철 옷차림에 의해 악화되기도 한다. 보온을 위해 종아리나 발목을 꽉 조이는 롱부츠, 레깅스 등을 착용하는데, 이는 다리 근육의 혈액순환 장애를 일으켜 악화시키기 쉽다.

만약 평소 종아리 쥐가 자주 나타나고, 저림이나 부종 등 초기 증상이 보인다면 정밀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제때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고 방치하면 증상이 악화 미용상 뿐만 아니라 피부 착색, 궤양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정확한 증상 확인을 위해서는 혈관초음파검사가 이뤄져야 한다. 혈관의 크기 측정은 물론 역류 위치, 혈액량, 표재정맥이나 관통정맥 역류 등을 확인한다. 혈관초음파검사를 통해 하지정맥류로 판단되면 정맥 내 레이저, 고주파, 베나실, 클라리베인 등으로 치료를 해야 한다.

혈액의 역류를 막는 방법으로 치료를 해도 재발이 잦은 만큼 평소 예방도 중요하다. 예방은 규칙적인 운동부터 시작해야 한다. 겨울철에는 춥더라도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다리 근육을 강화해주는 것이 좋다. 하지정맥류를 악화시킬 수 있는 등산이 아닌 걷기가 좋다.

운동량이 부족하다고 모든 운동이 좋은 것은 아니다. 달리기 등 과격한 운동은 오히려 악화시킬 수 있어 걷기, 수영, 자전거 타기 등 가벼운 운동으로 대체하는 것이 좋다.

도움말 : 센트럴흉부외과 김승진 대표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