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 기미나 잡티 치료를 위해 피부과를 내원하는 환자들의 상당수는 기미가 아닌 오타모반, 밀크커피색 반점과 같은 다른 질환으로 진단받는 경우가 많다.

겉에서 봤을 때는 비슷해 보이지만 발생 피부층과 원인, 형태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어 감별의 어려움이 있다. 색소질환은 경험 많은 전문의의 상담과 정확한 진단을 통해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기미와 착각하기 쉬운 오타모반은 서양인보다 동양인에게 많이 나타나며 얼굴에 얼룩덜룩한 갈색, 흑갈색, 회청색 등의 반점이 특징이다. 표피 하부와 진피층에 비정상적인 멜라닌 세포로 인해 대부분 선천적으로 발생하나 호르몬, 스트레스, 멜라닌 세포의 이상 침착 등으로 인해 20~30대에 후천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미용상 외에 별다른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으나 드물게 오타모반에서 악성 흑색종(피부암)이 발생할 수도 있어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이에 반해 기미는 호르몬, 자외선 등으로 자극받은 멜라닌 세포가 과활성화되면서 발생한다. 표피부터 진피층까지 복합적으로 나타날 수 있어 과도한 레이저 조사는 오히려 멜라닌 세포를 자극해 기미를 진행하게 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오타모반은 기미, 잡티와 유사한 모양을 띠는 일도 있어 피부에 발현된 부위, 색상, 형태, 크기, 유형에 따라 적합한 치료(실펌엑스, 인라이튼 피코 토닝 레이저, LDM 초음파 특수관리 등)가 필요하다.

색소질환은 피부과 질환 중에서도 까다로워 의료진의 정확한 감별 능력과 피부상태, 증상을 고려해 치료해야 재발 없이 건강한 피부로 회복할 수 있다.

재발이 잦은 혈관성 기미는 표피층 아래 혈관을 함께 치료해야 재발률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최근에는 난치성 기미, 색소질환에 시간은 단축하고 개선을 기대할 수 있는 장비들이 활용되고 있다.

도움말 : 하늘호수피부과 강동고덕점 김동하 대표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