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64회 KPGA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서요섭

[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지난해 KPGA(한국프로골프) 코리안투어 KPGA 선수권대회(8월)와 신한동해오픈(9월)에서 우승하며 생애 첫 다승(2승)에 성공한 서요섭(26)은 최고의 해를 보냈다.

100점 만점에 90점을 줄 만큼 한 단계 도약하며 목표였던 시즌 우승을 두 번이나 이뤄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다.

서요섭은 지난 2016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해 2019년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당시 제10회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결승전에서 이형준(30)과 3번의 연장 접전 끝에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바로 다음 대회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하며 설움을 달랬다.

또한 303.032야드 평균 드라이브 거리를 뽐내며 코리안투어 장타상을 수상했다.

2020년에는 11개 대회 출전해 8개 대회에서 컷 통과하며 제네시스 포인트 38위, 상금랭킹 35위에 머물렀던 서요섭은 “기복이 심했고 부담감이 있다 보니 상위권 성적을 내기가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난해에 정신적으로 강해졌고 멘탈 코치와 멘탈 강화 훈련 효과를 보면서 찾아온 기회를 낚아챈 점도 자신감과 함께 시즌 꾸준한 활약을 펼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거리 욕심 보다 정확한 샷을 구사하기 위해 노력한 것도 우승에 도움이 됐고 특히 숏게임 기술 향상, 어프로치샷이 돋보였다.

지난 시즌 17개 대회(13개 대회 컷 통과)에 출전해 2승을 기록하며 제네시스 포인트 5위(3,815점), 상금랭킹 2위(585,575,194원)에 자리하며 성장을 증명했다.

지난해 연말 시상식에서 2020년에 비해 제네시스 포인트와 상금순위에서 33계단 도약하며 ‘기량 발전상’을 뜻하는 ‘한국골프기자단 선정 M.I.P(Most Improved Player)를 수상했다.

서요섭은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매 해 실력이 향상하는 선수가 되겠다”며 “퍼트와 약 100m 이내 거리 샷 훈련에 집중하며 2022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도 다승에 도전하며 대상을 목표로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사진제공=KP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