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 무에타이 체육관은 국내에 흔하지 않은 편이다. 수도권이라면 그나마 괜찮지만 지방이나 도서 지역은 차를 타고 한참을 달려야 할 정도로 멀리 있다.

무에타이에 꽂힌(?) 이들은 꼭 있는 법이다. 필자 또한 집 근처에는 체육관이 없어 매일 2~30분 버스를 타고 가면서 무에타이를 수련했다.

이 정도야 운동에 열의가 있다면 감당할 수 있지만 매일 다니기엔 무리가 있고 엄두도 내지 못할 거리에 무에타이, 킥복싱 체육관이 있다면 현실적으로 수련하기가 어려울 수 있다.(이외에도 최근 위드 코로나 전환으로 불안감이 더 커져 가지 못하는 이들도 있을 수 있다)

이 경우 ‘무에타이 온라인 VOD 강의’를 통해 수련해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거리 제약 없이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만 있다면 수강이 가능하다.

혹자는 무에타이를 영상으로 배우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하는데, 이는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이라고 할 수 있다.

고수의 레벨에 다다르기 위해선 필수적으로 체육관에서 지도자에게 직접 지도를 받으며 수련해야 하지만 프로 선수가 목적이 아닌 일반인은 얘기가 다르다.

일반인을 기준으로 초~중급 레벨까지는 ‘온라인 VOD 강의’를 통해 기본자세와 기본적인 공방 기술 구사 방법을 수강하며 꾸준히 연습만 해도 충분하다.

하지만, 잘못된 무에타이 VOD 강의를 수강하게 되면 오히려 안 배우느니만 못한 상황이 나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유튜브 등 플랫폼에서 무료 제공되는 강의는 기술의 핵심이 될 수 있는 ‘디테일한 포인트’를 짚어주지 않고 윤곽만 알려주는 경우가 많다.(상식적으로, 자신이 끊임없이 노력해서 깨달은 기술을 무료로 알려주는 경우는 많지 않다)

이러한 경우 단순하게 따라할 수는 있어도 실전에서 기술을 구사하지 못할 수도 있다. 오히려 자신만의 그릇된 해석이 가미되어 추후 자세 교정만 더욱 난해해질 수 있다.

무에타이 온라인 VOD 강의 선정 시에는 반드시 기술(A부터 Z)을 디테일하게 가르치는지에 대한 여부를 살펴야 한다.

무에타이 실력이 부족한 지도자(또는 제작사)가 만든 VOD 강의도 마찬가지다. 무에타이 레벨 향상은 고사하고 나중에 정확한 자세로 교정하기가 어려워질 수 있다.

무에타이 온라인 VOD 강의 선정 시에는 해당 강의의 지도자 또는 제작사, 기술자문운영, 구성원 등이 태국 낙무아이, 트레이너 출신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상민 한국무에타이교육진흥원 대표
[약력]
현 한국무에타이교육진흥원 대표
현 ‘무에타이 파이터’ 온라인 VOD 강좌 운영
현 진드래곤 무에타이 소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