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31일 핀크스GC(제주 서귀포시, 파72, 예선 6,686야드, 본선 6,707야드)에서 열린 2021시즌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8억원, 우승상금 1억4천4백만원) 최종라운드 김효주(26)는 보기 2개, 버디 6개를 잡고 4언더파 68타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71-68-67-68)로 우승했다.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에서 활동하는 김효주는 지난주 부산에서 개최한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출전 후 이번 대회 초청선수로 참가했다.

이날 8타(보기 1개, 버디 9개)를 줄이며 무섭게 추격해 오는 이소영(24, 13언더파 275타)을 1타차로 따돌리고 우승한 김효주는 지난 9월 KLPGA 투어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이후 시즌 2승과 국내 투어 13승을 달성했다.

현재 세계랭킹 11위에 올라 있는 김효주는 5월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통산 4승을 기록했다.

김효주는 국내에서 잠시 휴식 후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18일(현지시간)부터 나흘 동안 열리는 LPGA 투어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할 예정이다.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2위에 올랐던 임희정(21)은 이날 5타(보기 1개, 버디 6개)를 줄여 5언더파 67타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로 3위에 자리했다.

경기를 마치고 김효주를 만나 소감을 들었다.

▲ 우승 소감?
중간에 실수가 있었지만 찬스를 만들면서 버디를 기록했기에 만족스런 라운드였고 선두를 끝까지 지켜 좋았다.

▲ 오늘 스코어 목표?
어제와 오늘 버디 6개였는데 목표를 이루지 못해 아쉬웠다.

▲ 17번홀 버디 퍼트 상황?
내리막이 심했고 무조건 넣겠다는 생각으로 쳤다. 카메라가 나만 촬영해 선두구나 했는데 리더보드 보니 13언더파가 2명이었다. 예상치 못한 상황이기에 무조건 넣으려고 했다.

▲ 18번홀에서 버디를 노렸나?
17번홀 버디로 한 타 앞섰지만 18번홀에서 보기하면 연장전이기에 공격적으로 했다. 보기 후 연장가면 심리적으로 위축돼 버디 생각으로 플레이 했다.

▲ 2016년~2018년 부진했다. 
힘든 시절이었기에 빨리 지나갔으면 싶었다. 2019년도 준우승하며 자신감이 생겼고 지난해 우승 이후 지금까지 좋은 성적이 계속되고 있다.

▲ 당시보다 발전된 부분은?
샷이 이전보다 좋아진 것은 아닌데 골프 외적으로 성숙해졌다. 대회를 치른다는 마인드보다 친구들과 연습라운드를 한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편해졌다.

▲ 시즌 이후 계획?
체력을 다시 만들려고 한다. 근육이 많이 빠져고 숏게임보다 샷에 고칠 점이 많아 중점적으로 훈련을 하려고 한다. 동계훈련 계획은 아직 미정이며 쉬면서 생각해 볼 예정이다.

▲ 골프 외 하고 싶은 일?
농구를 기본기부터 배워보고 싶다. 단순히 좋아하고 나름 잘 한다고 생각해 배우고 싶다.

사진제공=KLP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