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동 2위 린지 위버(미국)와 담소를 나누는 사흘 연속 선두에 오른 고진영(사진제공=게티이미지)

[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10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웨스트 콜드웰의 마운틴 리지CC(파71, 6,612야드)에서 열린 2021시즌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총상금 300만달러) 셋째 날 세계랭킹 2위 고진영(26)은 보기 2개, 버디 2개를 잡고 2언더파 69타 최종합계 13언더파 200타(63-68-69)로 사흘 연속 단독 선두를 지켰다.

둘째 날 중단된 4개 홀 경기를 포함해 이날 22개 홀 경기를 끝낸 고진영은 유소연(31) 등 4명의 공동 2위(9언더파 204타)와는 4타차다.

어제와 달리 코스에 바람이 많이 불어 경기에 집중하는데 어려웠지만 고진영은 후반에 버디 2개를 잡아 희망적인 경기를 펼쳤다.

고진영은 “내일은 바람이 많이 불 것으로 예보돼 차분하게 경기하고 기분 좋은 마음으로 한국에 가고 싶다”고 말했다.

디펜딩 챔피언 고진영이 이번 대회 우승하면 타이틀 방어와 함께 와이어 투 와이어 승이 된다. 우승상금 45만달러를 확보해 생애 통산 상금 7,257,239달러가 되며 LPGA 투어 40번째로 7백만달러 고지를 돌파하는 선수가 된다.

또한 시즌 3승(발런티어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7월, 캠비아 포틀랜드 클래식-9월)과 LPGA 투어 10승을 달성하는 선수가 된다. 한국 선수가 LPGA 투어에서 10승 이상은 25승 박세리, 21승 박인비, 12승 김세영, 11승 신지애를 이어 5번째 선수가 된다.

고진영은 9월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공동 6위, 이전 대회인 숍라이트 클래식에서 공동 2위를 기록하며 최근 상승 분위기다.

지난주 경기에 아쉬움이 많았다는 고진영은 “내일은 후회없는, 내 스스로에게 좀 더 자신 있는 경기를 하고 싶다”며 “부정적인 생각보다 긍정적인 생각을 많이 하고 싶다”고 말했다.

세계랭킹 1위이자 시즌 3승의 넬리 코다(미국)는 이날 3타(보기 2개, 버디 5개)를 줄여 3언더파 68타 중간합계 7언더파 206타(67-71-68)로 공동 6위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