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유동완 기자]

▲ 감비아 포틀랜드 클래식, 대회 50주년 기념 조형물

1972년 포틀랜드 레이디스 클래식으로 시작된 본 대회는 롤리 힐스의 포틀랜드 골프 클럽(PGC)에서 처음 개최됐다.

미국의 캐시 휘트워스가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고 이듬해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다. 그녀는 1982년까지 이 대회 5승을 합작했다.

LPGA 전설 낸시 로페즈(미국) 또한 1985, 1987, 1992년 우승하며 80년대 중반 이후 3승을 기록했다.

창설 당시 총상금은 3만 달러(약 3,500만 원)였고 우승 상금은 3750 달러(약 440만 원) 규모였다.

49년이 지난 지난해 총상금은 175만 달러(약 20억 5천만 원)으로 증액됐고 우승 상금 역시 262만 5천 달러(약 30억 8천만 원)로 1972년 당시와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컬럼비아 엣지 워터 컨트리클럽으로 대회 코스를 변경한 대회는 1977년부터 1982년까지 비공식 팀 이벤트로 열렸다.

1983년 대회는 포틀랜드 핑 챔피언십으로 돌아왔고 1978년 타이틀 스폰서로 나선 핑은 1995년까지 타이틀 스폰서로 대회를 후원했다.

1996년 세이프웨이(미국 슈퍼마켓 체인)는 유일한 타이틀 스폰서로 2013년 코카콜라와 타이틀 스폰서로 나섰지만 총상금은 130만 달러로 감소했다.

세이프웨이는 2013년 이후 스폰서십을 중단했고 2014년 포틀랜드에 본사를 둔 감비아 헬스 솔루션이 스폰서가 되었다.

이전, 2009년 대회는 노스플레인스 근처의 호박 리지 골프 클럽으로 이동하여 고스트 크릭 코스에서 87,800명의 갤러리를 끌어들였고 2012년까지 54홀로 진행되던 대회는 2013년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대회 포맷이 바뀌었다.

▲ 캐나다 골퍼 브룩 핸더슨

2015년 브룩 헨더슨은 17세 11개월 6일 만에 LPGA  투어의 세 번째 최연소 우승자가 되었다. 2012년 이후 3년 만이다.

또한, 그녀는 2000년 로렐 킨 이후 두 번째로 월요일 예선을 통해 투어 15년 만에 첫 우승한 선수다.

헨더슨은 2001년 이후 14년 만에 LPGA 투어에서 우승한 최초의 캐나다인으로 투어 멤버십을 부여받았다.

2017년 텍사스주 휴스턴 출신인 스테이시 루이스는 허리케인 하비 프리 토너먼트를 위한 구호 활동을 위해 상금을 약속했다.

루이스는 허리케인 구호 활동에 195,000달러의 우승 상금을 기부 약속한 대회에서 우승했다.

대회 개최에 차질은 빛은 사례는 2001년 911테러로 대회가 열리지 않았고 2020년 산불로 인한 대기 질 저하로 54홀로 축소되었다.

2000년에 들어서며 안니카 소랜스탐, 수잔 페테르센, 브룩 핸더슨 등이 대회 2승씩을 거뒀고 한국 선수 4인방이 4승을 합작했다.

그 주인공으로 2000년 김미현, 2004년 한희원, 2005년 강수연 그리고 2009년 허미정이 등이다.

50년 전인 1972년에 설립된 포틀랜드 지역의 이 대회는 LPGA 투어에서 가장 오래된 골프 대회다.

포틀랜드 골프 재단은 처음부터 토너먼트를 소유하고 있었으며 LPGA 투어에서 세이프웨이 인터내셔널 대회를 관리했다.

1972년부터 대회 수익금은 지역 아동 자선 단체에 기부됐다. 기부금액은 총 1,900만 달러 이상이었고 이 대회는 역사상 다양한 스폰서가 있었다.

▲ 2021 감비아 포틀랜드 클래식 첫날 공동 4위로 순항중인 2009년 챔프 허미정

한편, 지난 2009년 우승을 차지했던 허미정이 대회 첫날 3타를 줄이며 공동 4위로 세계 랭킹 2위 고진영 등과 나란히 했다.

허미정·고진영 등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웨스트 린의 디오리건 골프클럽(파72/6,478야드)에서 열린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총상금 140만 달러) 1라운드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공동 선두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 파자리 아난나루칸(태국), 젬마 드라이버그(스코틀랜드. 이상 4언더파) 등과는 1타차다.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친 허미정은 페어웨이 3개를 놓쳤고 그린은 6개 홀 미스했지만 그린 위 퍼트가 26개로 순조로운 하루를 보냈다.

고진영 역시 페어웨이 두 개와 그린 미스 7홀이 있었으나 퍼팅 수 25개를 선보이며 지난 7월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 이후 투어 통산 9승에 불을 지피고 있다.

사진=LPGA TOUR

유동완 기자  golfyoo@thegol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