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날 공동 선두에 오른 손주희의 10번홀 드라이브샷

[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24일 경기 포천에 위치한 포천힐스CC(파72/예선-6,610야드, 본선-6,508야드)에서 열린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제7회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총상금 7억원, 우승상금 1억2천6백만원) 첫날 손주희(25)는 버디 4개를 잡고 4언더파 68타로 홍정민(19)과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오전 조에서 10번홀(파5) 버디로 출발하며 보기 없는 깔끔한 경기력을 보인 손주희는 공동 2위(3언더파 69타) 그룹(김지영2, 현세림, 김재희, 이기쁨, 김유빈)에 1타차 앞섰다.

손주희는 “지난 대회에서 소극적이고 자신있는 경기를 못했다”며 “오늘은 공격적인 플레이를 한 것이 잘 돼 좋은 결과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2014년 KLPGA 투어 프로에 입회한 손주희는 지난 4년 동안 정규투어 출전권을 획득하지 못했다. 2019년 시드순위전에서 28위로 1부 투어 시드를 얻었지만 시즌 데뷔를 앞둔 전지훈련에서 부상을 당했다.

이번 시즌 신인으로 출전한 손주희는 롯데오픈에서 공동 4위에 올라 신인상 포인트 4위를 달리고 있다.

공동 선두 홍정민은 지난해 점프투어(3부 투어)에서 KLPGA 최초 3개 대회(6차~8차전) 연속 우승한 신인이다.

시즌 5승의 박민지(23)는 이번 대회 출전하지 않았다.

최근 2개 대회(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제35회 한국여자오픈) 연속 준우승에 머문 박현경(21)은 이븐파(72타)를 치며 공동 43위, 장하나(29)는 공동 75위(2오버파 74타)로 부진했다.

경기를 마치고 손주희를 만나 소감을 들었다.

▲ 경기 소감?
공격적인 플레이가 잘 돼 재미있는 경기를 펼쳤고 좋은 결과로 1라운드를 마쳤다.

▲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지난주 대회에서 자신있는 플레이를 못해 한(恨)이 됐다. 오늘 경기는 소극적인 태도에서 벗어나 자신감 있는 경기를 해보고 싶었고 결과가 좋았다.

▲ 보기 없는 플레이를 보였다.
미스샷이 나와도 상관없다는 마음으로 걱정없이 쳤더니 오히려 보기가 나오지 않았다.

▲ 코스 상태는?
핀이 꽂혀 있는 곳의 라이가 읽기 어려웠고 계속해서 아슬아슬하게 공이 홀로 들어가지 않았다. 버디가 나오길 계속 기다렸다.

▲ 대회 목표는?
오늘 같은 마음가짐을 갖고 남은 라운드 플레이를 해서 톱10에 진입하겠다.

사진제공=KLP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