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휘수(왼쪽)와 이준(오른쪽)이 KPGA ‘2013 코리안 윈터 투어 J Golf 시리즈 2회 대회’ 2라운드에서 중간 합계 2언더파 142타로 공동 선두에 올랐다.[사진제공=KPGA]

[골프타임즈=나정민 기자] 김휘수(22·캘러웨이)와 이준(30)이 KPGA(한국프로골프협회) ‘2013 코리안 윈터 투어 J Golf 시리즈 2회 대회’(총상금 10만달러·우승 상금 2만달러) 둘째 날 공동 선두에 올랐다.

김휘수는 14일(한국시간) 태국 카오야이의 마운틴크릭 골프리조트 하이랜드, 밸리코스(파72·7505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이준은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잡으며 4언더 68타로 데일리베스트를 작성했다.

두 선수는 중간 합계 2언더파 142타를 기록하며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2010년과 2011년 국가대표상비군을 지낸 김휘수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코리안투어에 데뷔해 뛰기 시작했고, 지난 시즌 신인왕포인트 순위에서 7위를 기록했지만 상금랭킹 92위로 마감하며 투어카드를 잃었다.

Q(퀄리파잉) 스쿨 3차전에서 공동 13위에 오르며 올 시즌 투어 카드를 확보한 김휘수는 이번 대회에서 시즌을 위해 실전 감각을 다듬는다.

10번홀에서 시작한 김휘수는 전반에 버디만 3개 잡으며 3타를 줄였고, 후반에 1타를 잃어 2언더파로 라운드를 마감했다.

1회 대회에서 예선탈락의 고배를 마셨던 김휘수는 “1회 대회 때는 경기 전날 이 곳에 와서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를 낳았지만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점차 페이스를 찾아가고 있다”며 “마지막 라운드도 오늘처럼 너무 깊이 생각하지 않고 편안한 마음을 가지고 경기에 임할 것이다”고 말했다.

2011년과 2012년 코리안투어에서 활약했지만 2012년 상금랭킹 97위로 투어 카드를 잃은 이준도 선두로 순위를 끌어올리며 첫 우승컵과 시드권을 되찾을 가능성을 열었다.

1회 대회에서 공동 12위를 기록한 이준은 “1회 대회 우승 스코어가 이븐파였기 때문에 타수를 잃지 않는다는 전략으로 플레이했다”며 “마지막 라운드에서도 페어웨이 안착률을 높이는고 퍼트에 집중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전날 단독 선두 고정웅(22)은 이날 버디 4개를 잡아냈지만 보기 3개와 더블보기 1개로 1타를 잃으며 중간 합계 1언더파 143타를 기록하며 공동 선두 그룹에 1타 차 단독 3위에 랭크되며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다.

2회 대회에서는 세미프로의 바람도 거세다.

박종언(21)과 최락종(20)이 중간 합계 이븐파 144타로 나란히 공동 4위에 자리하며 세미프로로써 대회 첫 우승 타이틀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두 선수 모두 2011년에 세미프로 자격을 취득했고, 젊음의 패기로 이번 대회에서 세미프로 돌풍을 이끌고 있는 주인공들이다.

한편 1차 대회 우승자인 김우찬(31)은 중간 합계 2오버파 146타로 단독 10위에, 1회 대회 연장전 상대 한민규(29·우리투자증권)는 중간 합계 4오버파 148타 공동 14위에, 코리안투어 4승을 기록 중인 황인춘(39·테일러메이드)은 중간 합계 5오버파 149타로 공동 16위에 자리했다.

1차 대회를 공동 15위로 마치며 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던 2012년 태국 PGA 상금랭킹 2위인 우돈 두왕데차(43·태국)가 이틀 연속 이븐파 144타를 기록하며 해외 선수 중 가장 높은 공동 4위에 올랐다.

마지막 라운드에서는 2라운드 후 동점자 매칭스코어카드 방식을 통해 컷오프(10오버파 154타)를 통과한 상위 60명의 선수가 우승컵을 두고 경합을 펼친다.

나정민 기자｜master@thegolftimes.co.kr

< 저작권자 © 골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