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유동완 기자]

▲ 찰스 슈와브 챌린지 첫날 공동 선두로 나선 조던 스피스(사진=PGA TOUR)

조던 스피스(미국)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찰스 슈와브 챌린지(총상금 750만 달러) 첫날 쾌조의 출발을 보이며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와 공동 선두로 나섰다.

스피스는 2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 컨트리클럽(파70. 7,209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보기 프리 경기로 버디만 7개를 그려냈다.

7언더파 63타를 기록한 스피스는 이글 포함 버디 5개로 보기 없는 플레이를 선보인 가르시아와 나란히 선두로 리더보드 최상단을 장식했다.

텍사스의 아들인 스피스는 지난달 초 발레로 텍사스 오픈 우승으로 3년 9개월 만에 부활에 성공하며 ‘차세대 황제’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번 대회 역시 텍사스주에서 열리는 만큼 우승을 기대케 하는 스피스의 출발이 순조롭다.

가르시아는 지난해 10월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 우승으로 PGA 투어 통산 11승을 신고했다. 그는 2017년 마스터스 그린 재킷의 주인공으로 유명세를 탔다.

공동 선두로 순항 중인 두 선수는 이 대회 챔피언들이다. 스피스는 2016년, 가르시아는 2001년 정상에 올랐다.

10번 홀 출발부터 버디를 잡아낸 스피스는 12, 17번 버디를 추가했고 후반 4개의 버디만을 낚아냈다. 특히 파3 8번 홀 그린 주변 약 22m 거리의 칩인 버디가 일품이었다.

이날 스피스는 7개의 버디 중 8번 홀만 파 온을 놓쳤고 나머지 홀에선 파 온 100%의 안정적인 플레이가 인상적이었다. 옥에 티라면 파5 두 홀에선 버디는 나오지 않았다.

▲ 찰스 슈와브 챌린지 첫날 공동 선두 세르히오 가르시아(사진=PGA TOUR)

반면, 가르시아는 파5 두 홀에서 이글 1개, 버디 1개를 잡아냈다. 파5 11번 홀 진풍경이 연출됐다. 벙커에서 친 세 번째 샷이 그대로 홀컵으로 빨려 들어가며 샷 이글을 만들어 냈다. 스코어를 줄인 6개 홀 파 온이 돋보인 하루다.

안병훈(30. 3언더파)이 이날 3타를 줄이며 공동 8위에 랭크됐다. 버디 5개, 보기 3개를 묶어 친 안병훈은 선두 그룹과 4타차 2라운드에 나선다.

디펜딩 챔피언 다니엘 버거(미국. 2언더파)는 공동 14위로 패트릭 리드(미국),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등과 나란히 했다. 임성재(23. 1오버파)는 공동 57위를, 김시우(26. 2오버파) 공동 69위이며 강성훈(34. 4오버파) 공동 98위에 머물렀다.

세계 랭킹 2위 저스틴 토머스(미국. 2오버파) 역시 오버파 경기를 펼치며 공동 69위다. 지난주 PGA 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필 미컬슨(미국. 3오버파) 공동 87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한편, 찰스 슈와브 챌린지는 전설의 골퍼 벤 호건(미국)을 기리는 대회로 그는 1946, 1947, 1952, 1953, 1959년 우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