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강전에서 박민지의 5번홀 드라이브샷(사진제공=KLPGA)

[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22일 라데나GC(강원 춘천) 네이처-가든 코스(파72, 6,333야드)에서 열린 2021시즌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제13회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 우승상금 2억원) 넷째 날 16강전에서 최예림(22)을 2홀차(2&1)로 따돌린 박민지(23)는 오후에 치러진 8강전에서 장수연(27)을 상대해 2홀차(2&1)로 제압했다.

5승(조별리그 3승, 16강전, 8강전)을 거둔 박민지는 23일 오전 4강전에서 지한솔(27)과 결승 패권을 놓고 경쟁한다.

5승의 4강 상대인 지한솔도 조별리그 3승, 16강전(2&1승)에서 유해란(20)과 8강전(2&1승)에서 디펜딩 챔피언 김지현(30)을 후반에 역전하며 제압했다.

이번 시즌 2승(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으로 다승왕에 오른 박민지는 3승과 함께 매치 퀸에 도전한다.

한편 5승으로 진출한 박주영(31)과 16강전(2&1승) 임희정(21), 8강전(5&3승)에서 배소현(28)을 제압한 정연주(29)가 4강에서 맞붙는다. 박주영은 16강전에서 안나린(25)과 21개홀 연장 끝에 제압했고 8강전에서 박현경(21)을 4홀차(4&3)로 승리했다.

경기를 마치고 박민지를 만나 소감을 들었다.

▲ 경기소감?
루키 시절 이후 36홀 경기는 처음인데 힘들었다. 더운 날씨 때문에 집중이 안 돼 퍼트를 놓쳐 심란했지만 오버파를 기록하지 않아 감사하다.

▲ 승부를 뒤집을 수 있었던 계기?
더위로 전반이 후반보다 힘들었지만 후반 날씨가 서늘해지면서 경기에 몰입하며 악물고 버텼다.

▲ 내일도 36홀 경기다. 각오는?
4위는 확보했다. 내일 날씨가 덥고 체력적인 문제도 있어 엄청난 혈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강한 선수의 정신력이 승패를 결정할 것 같다. 이왕 4강전까지 올라왔으니 최선을 다해 이기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