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는 자신의 몸에 맞는 클럽 사용이 중요한데 초보자라면 욕심내지 말고 중고를 구입해 연습한 다음 자신의 것을 구하는 것이 좋다.

▲사진=2012 서울골프쇼 모습.

[골프타임즈=김형수 피팅연구가] 다들 골프, 골프 하니까~ 골프라는 운동을 해야겠다.

잘 몰라서 장비부터 구해야하나? 또는 실내 연습장에서 골프 레슨을 받아야하나?

주위의 지인(知人)에게 물어보면 레슨부터 받아라, 장비부터 구해라 등 다양하게 듣게 된다.

필자는 레슨부터 받기를 권한다.

골프라는 운동은 느낌이 상당히 중요하다.

레슨을 받고 볼을 맞히면 페이스(face, 골프채의 타면)에서 느낌이 전달된다.

때로는 구력이 오래 되어도 느낌이 없다는 골퍼도 있다.

이제 볼도 맞힐 줄 알고, 필드 나갈 준비를 해야 하니 장비가 필요하다.

골프 클럽이 고가인 관계로 선뜻 사기가 망설여진다.

지인이 아는 골프숍에 가게 되어 광고가 눈에 익은 브랜드를 구경한다.

판매원은 나이가 40세 정도 되셨으니 그라파이트(graphite) 샤프트(shaft)를 권한다.

중요한 것은 판매원이다, 물론 판매원 중에는 경험이 많은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 그렇지 않다.

판매원 말만 듣고 클럽을 선정했다가 낭패를 본 적이 있는 것을 많이 본다.

판매원은 적어도 골프를 칠 줄 알아야 하며 구력이 어느 정도 되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초보자의 생애 첫 번째 구하는 골프 클럽은 중고로 구하시라.

중고로 구입했다가 다시 중고로 팔아도 금액의 차이가 많이 나지 않기 때문이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다면 새 클럽 세트를 사는 것은 자유의지이다.

다만 골프를 시작하는 나이가 거의 자녀들이 자라는 30대 후반 또는 40대 초반이다.

경제적 여유가 별로 없다.

필자의 경험으로는 한국 골퍼는 2~3년에 클럽을 바꾼다.

▲사진=2012 한경골프박람회.

주위에서 구닥다리 클럽이다 때로는 골프장 캐디가 클럽이 오래된 것이네요? 라고 하면 클럽을 바꾸려고 한다.

캐디가 선생도 아니고 한마디 한 것에 뜨끔하여 바꾼다.

우스운 현상이다.

클럽은 사용자가 구매하지만 사용자는 클럽에 따라가게 되어있다.

현상 즉 결과가 나쁘면 안 되니 클럽에 맞추어서 사용한다.

구력이 10년이 되고 골프에 관심이 있으면 3~4세트의 아이언을 바꾼다.

2~3세트는 베란다에 두고 있다.

초보 때 뭘 모르고 구입했던 그라파이트는 나이 들면 사용해야지 하고 두고 있다.

나이들 때면 더 좋은 그라파이트가 나오니 지금 빨리 교체하는 것이 좋다.

나중 되면 거의 값을 쳐 주지 않는 클럽이 될 수도 있으니까.

초보는 구력이 있는 지인에게 클럽을 선 듯 사기가 어려우니 한 세트 대여 또는 중고 구입을 의논해 보라.

진정 골프를 아는 사람, 즉 클럽에 대해서 진정으로 고민한 사람은 클럽 선정에 힘이 되는 이야기를 해 줄 것이다. 본인의 인간성이 나쁘지 않으면 말이다.

골프는 자신의 몸에 맞는 클럽을 사용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자신의 몸에 50%만 맞아도 100개는 쉽게 깨고 연습 안 해도 90대는 칠 수 있다.

그리고 자신의 눈에 편하게 보이는 헤드와 플렉스(flex)를 느끼는 샤프트가 구해지면 중급자의 반열에 오르게 된다.

몸에 맞는 클럽이 구해지면 연습을 자주하게 된다.

볼을 칠 때마다 볼의 탄성과 샤프트의 액션이 느껴진다.

즉 손맛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원하는 구질이 발생한다. 골프는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

자신이 느끼지 못하는 골프 연습은 노동이다.

※ 그라파이트(graphite) : 골프 클럽의 샤프트나 클럽 헤드를 만드는데 사용하는 신물질로 매우 가볍고 강한 탄소계 물질이다.

※ 샤프트(shaft) : 골프 클럽의 자루를 말한다. 현재는 스틸이나 합금의 샤프트이며 경도(휘는 정도)는 5가지(X, S, R(M), A, L의 약자)로 분류하여 나타내고 있다.
X는 엑스트라(extra)의 약어로 샤프트가 특별히 강한 것으로 프로나 강타자용, S는 스티프(stiff)로 단단하며 일반 강타자용, R(M)은 레귤러(regular, medium)로 보통의 경도를 가진 것으로 일반 남성용, A는 애버리지(average)로 노인, 힘센 여성 등 노약자용의 유연한 것이며 L은 레이디스(ladies)로 여성용으로 적합하다.
샤프트는 힐(heel)에 직접 부착하거나 네크(neck) 또는 소켓(socket)을 통해 클럽헤드에 부착한다. 네크 또는 소켓의 맨 윗부분에서 클럽의 소울(sole)까지 길이는 축을 따라 굴곡부위를 지나 127㎜(5인치)를 초과해서는 안 된다. 퍼트의 샤프트는 헤드 어느 부분에나 부착할 수 있다.

※ 플렉스(flex) : 골프채의 샤프트가 휘는 상태. 골프채는 자신의 힘, 스윙에 알맞게 휘는 샤프트를 사용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면 볼의 장타율이 떨어진다.

골프팁 / 올바른 클럽선택법

김형수 피팅연구가｜kb9014fi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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