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날 단독 선두에 오른 지한솔의 18번홀 드라이브샷

[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7일 아일랜드CC(파72, 6,650야드, 경기 안산시) 열린 2021시즌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제7회 교촌 허니 레이디스오픈(총상금 6억원, 우승 상금 1억8백만원) 첫날 지한솔(25)은 버디 6개를 잡고 6언더파 66타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보기 없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친 지한솔은 공동 2위(4언더파 68타) 곽보미(29), 김민선5(25), 박보겸(23)을 2타차로 따돌렸다.

지난 2017년 KLPGA 투어 최종전 ADT캡스 챔피언십에서 데뷔 첫 승을 달성한 지한솔은 4년 만에 2승 도전에 나선다.

지한솔은 “2017년 우승 당시 첫날 66타 노보기를 기록했는데 오늘 기록도 같다”며 “감이 좋다”고 말했다.

지난해 이 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됐고 2019년 디펜딩 챔피언 박소연(29)은 4오버파 76타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경기를 마치고 지한솔을 만나 소감을 들었다.

▶ 경기 소감?
날씨 예보가 좋지 않아 골프장 올라오기 싫었는데, 막상 플레이를 하니 바람이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고 그린도 부드러워 성적이 좋았다.

▶ 보기 없는 경기력을 보였다. 코스 공략은 어떻게?
온 그린을 목표로 플레이했다. 그린에 올라가면 파세이브가 쉽도록 상황을 만들다 보니 위기상황을 마주하지 않았고 운도 따라줬다.

▶ 지난 동계훈련의 성과?
국내훈련을 하며 라운드를 많이 했고 골프감을 끌어올렸다.

▶ 바람 공략은?
오빠(지수진 골퍼)에게 이번 대회 참가 전 바람에 대한 어드바이스를 받았다. 평소 낮은 탄도의 볼을 선호하지 않았는데 바람에 대비해 연습했던 것이 도움이 됐다.

▶ 남은 라운드 전략?
체력을 유지하며 특별한 전략보다 위기를 만들지 않는 것이 목표다.

▶ 이번 대회 목표?
치킨을 좋아하고 좋아하는 치킨 브랜드가 교촌인데 치킨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이 목표다. 지난 2017년 ADT캡스 챔피언십에서 노보기 198타(66-66-66)로 우승했는데 오늘 기록도 마침 66타 노보기였다. 감이 좋은 것 같다

▶ 시즌 목표?
시즌을 마치고 상금랭킹 톱10에 이름을 올리는 것이다.

▲ 지한솔이 17번홀 그린에서 버디 성공 후 캐디와 손을 맞대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제공=KLP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