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유동완 기자]

▲ 2021년 KLPGA 개막전 단독 4위로 마친 임희정(KLPGA)

2021년 한국토지신탁과 새로운 타이틀 스폰서 계약을 체결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3승의 임희정(21. 한국토지신탁)이 시즌 KLPGA 개막전 TOP5로 마쳤다.

임희정은 11일 제주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롯데스카이힐CC 제주(파72/6,370야드)에서 열린 2021 KLPGA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총상금 7억 원) 최종라운드 3타를 줄이며 이븐파 단독 4위를 기록했다.

시즌 첫 대회 출전해 상위권에 자리한 임희정은 2019년 루키 시즌 메이저 1승 포함 3승을 거두었고 국가대표 출신의 저력을 쏟아내며 실력파 선수로 ‘메이저 퀸’에 등극했다.

2019년 3승에 이어 지난해 17개 대회 출전해 톱10에 9차례 이름을 올린 임희정은 투어 3년 차 첫 대회 단독 4위로 올 시즌 출발이 좋다. 2018년 정규투어 시드 순위 전 본선 2위로 정규투어에 발을 디뎠다.

대회 첫날 3오버파 경기를 펼친 임희정은 둘째 날 역시 1오버파로 언더파 경기를 펼치지 못했다. 이어 3라운드 1타를 줄인 임희정이 언더파 경기를 선보이며 공동 16위로 뛰어올랐다.

최종라운드 강한 바람 속에서도 임희정은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이는 등 언더파 경기로 최종라운드 순위를 끌어 올렸다. 대회가 열린 롯데스카이힐 제주CC는 최종라운드 우승 경쟁을 펼친 이소미(24), 장하나(29)와 단독 3위를 차지한 정슬기(26)에게만 언더파 스코어를 허락했다.

임희정은 1라운드 직후 “겨울 동계 훈련을 열심히 한 나를 테스트하는 하루였어요”라고 골프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얘기했고, 첫날 오버파 경기를 펼쳤음에도 당당함을 잃지 않고 밝은 웃음을 선보였다.

이어, “투어 3년 차에 새로운 스폰서(한국토지신탁)를 만나 다시 시작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 같아 기쁘고, 감사하다. 작년 하반기에는 좋지 않은 흐름으로 끝났었는데 변화를 주면서 새롭게 시작할 수 있어서 정말 좋다.”고 스폰서에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또한, “대회 전에도 걱정했던 부분이 겨울 동안에 전체적으로 많은 변화를 줬었는데 한 단계 더 성장하기 위해서 겨울 동안 훈련을 했는데 오늘 훈련했던 것을 테스트해 보자는 마음으로 쳤는데 결과를 떠나서 오늘 괜찮았던 것 같다”며, “작년까지는 무난하게 꾸준하게 치는 선수였다면 올해는 좀 더 다양한 무기를 가지고 있고 어려운 코스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덧붙인 바 있다.

단독 4위로 개막전을 마친 임희정은 “겨울 동안 훈련한 결과를 테스트한다는 마음으로 출전했기에 상당히 만족스러운 대회였다. 그리고 마지막에 스코어를 잃을 수 있었음에도 잘 지켜내 기쁘고 순위보다 경기력에 상당히 만족한다”고 토로했다.

한편, 최종라운드 박빙의 승부를 겨룬 이소미와 장하나의 최종전은 이소미(6언더파)가 투어 통산 2승에 승수를 추가하며 환하게 웃었다. 이소미는 지난해 휴엔케어 챔피언십 정상에 오르며 생애 첫 우승을 신고했다.

최종라운드 챔피언조로 우승 경쟁에 나섰던 장하나(4언더파)는 단독 2위를, 이다연(2오버파) 공동 9위로 대회를 마쳤다.

▲ 2021 KLPGA 개막전 공동 5위에 자리한 조아연( KLPGA)

디펜딩 챔피언 조아연(21. 동부건설)은 이날 2타를 잃으며 1오버파 공동 5위로 선전했고, 2020 대상을 수상한 최혜진(22)은 4오버파 292타 공동 12위에 자리했다.

지난해 신인상의 주역 유해란(20)이 5오버파 공동 14위에 랭크 됐고, 메이저 1승 포함 2승을 기록한 박현경(21. 한국토지신탁)은 최종라운드 5타를 잃으며 12오버파 공동 42위로 아쉬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