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제주 서귀포)유동완 기자]

▲ 경기 마치고 기자들과 인터뷰하는 장하나(KLPGA)

장하나(29. 비씨카드)가 2021시즌 개막전인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총상금 7억 원) 첫날 단독 선두(오후 2시)로 나섰다.

장하나는 8일 제주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롯데스카이힐CC 제주(파72/6,370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버디 6개,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지난해 10월 SK네트웍스 서울 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우승하며 투어 통산 13승을 신고한 장하나는 그해 우승 포함 톱10에 10차례 이름을 올렸다.

10번 홀을 출발한 장하나는 전반 버디 2개, 보기 2개를 주고받으며 이븐파를 기록했다. 하지만, 후반 2번 홀부터 9번 홀까지 버디 4개만을 그려내며 언더파 경기를 펼치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경기를 마친 장하나는 “초반에 드라이버 미스샷이 여러 번 있었는데 차분히 적응하다 보니 후반 좋은 결과가 나왔다. 첫날 좋은 경기로 올 시즌 좋은 분위기다.”고 얘기했다.

이어 “한국에서 전지훈련을 한 게 12년 만이다. 상황이 상황인 만큼 한국에서 훈련을 했는데 추웠음에도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다.”며 “이 대회 10년 정도 출전했는데 코스 상태 역대 최고 같다.”고 덧붙였다.

또한, “’어려우면 더 공격적으로 쳐야겠다’라는 생각이 든다. 오늘 긴장을 좀 했고, 매홀 신중함을 잃지 않으려 노력했다. 개막전이든 마지막 시합이든 나는 신중함을 잃지 않고 설레임 보다는 긴장감을 더 갖으려고 노력한다.”고 전했다.

한편, 박현경(21. 한국토지신탁)이 1라운드 보기 없는 플레이로 4타를 줄이며 4언더파 68타를 적어내며 선두 장하나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경기를 마쳤다.

지난해 5월 KLGPA 개막전이던 제42회 KLPGA 챔피언십 우승한 박현경은 생애 첫 우승을 메이저대회로 장식했다. ‘메이저 퀸’에 등극한 박현경은 7월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 정상에 오르며 통산 2승을 신고했다.

10번 홀을 출발한 박현경은 첫 홀부터 버디를 잡아냈다. 이어 13번 홀(파4) 두 번째 샷이 그린을 지나 프린지에 떨어졌지만 9.3m 버디를 성공시켰고 17번 홀(파3) 티 샷 한 볼을 홀 컵 2.9m에 붙이며 버디를 추가했다.

이어진 후반 백 나인 3번 홀까지 파 행진을 이어간 박현경이 4번 홀(파5) 파 온(레귤러 온)에 실패했음에도 러프에서 11.4m 버디를 성공 시키며 무결점 플레이를 선보였다.

2020 KLPGA 대상을 수상한 최혜진(22)도 7번 홀(2시 30분)까지 3타를 줄이며 언더파 경기로 순항 중이다. 투어 5승의 이다연(24) 역시 같은 시간 3언더파 공동 2위로 경기를 마쳤다.

우승 후보로 기대를 모았던 임희정(21. 한국토지신탁)은 전반 9번 홀까지 2타를 잃었고, 디펜딩 챔피언 조아연(21. 동부건설)은 8번 홀까지 4타를 잃으며 오버파 경기를 진행 중이다.

2021 KLPGA 투어 개막전인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은 지난 시즌 코로나19 확산으로 대회가 취소됐고 올해 2년 만에 개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