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폰서 계약] 데이비드 듀발, 나이키와 재계약

▲사진=데이비드 듀발이 나이키와 후원 계약을 맺었다.[사진제공=AP/연합뉴스]

[골프타임즈=박경수 인턴기자] 전 세계 남자 골프 랭킹 1위 베테랑 데이비드 듀발(42·미국)이 2년 만에 후원사를 얻었다.

스포츠용품 브랜드 나이키는 5일(한국시간) 2010년 계약을 해지한 듀발과 2년 만에 다시 메인스폰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듀발은 1997년 미켈롭을 시작으로 5년 동안 13승을 수확하며 당대 최고의 스타로 부상했다.

1999년 이 대회에서 마지막 날 13언더파 59타를 몰아치며 우승을 거머쥐는 명장면을 연출했다.

그는 1999년에 세계 남자 골프 랭킹 1위에 등극한 이후 28주간 자리를 지키며 타이거 우즈(38·미국)와 1인자 경쟁을 벌였다.

2001년 디 오픈 챔피언십(브리티시오픈 골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나이키 골프클럽을 사용해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 선수로 기록됐다.

하지만 2001년 잦은 부상으로 슬럼프에 빠졌으며 그 후 극심한 부진으로 PGA(미국프로골프협회) 투어 출전권조차 유지하지 못했다.

2001년 이후 10년 동안 PGA 투어 시드권을 확보할 수 있는 상금랭킹 125위 안에 랭크된 것은 단 한 차례뿐이었다.

2009년 PGA US오픈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부활하는 듯 했지만 시드권을 얻는 데는 실패했다.

지난해는 13개 대회에서 초청받아 출전해 단 3차례만 컷을 통과하는 등 부진했다.

듀발은 이번 시즌에도 PGA 투어 출전권을 얻지 못했지만 오는 7일 개막해 10일까지 진행되는 AT&T 페블비치 내셔널 프로암(총상금 650만달러) 대회조직위원회로부터 초청장을 받았다.

때문에 듀발은 나이키 용품을 사용해 시즌 첫 번째 경기를 치른다.

박경수 인턴기자｜master@thegolftimes.co.kr